벌초 때마다 찾아오는 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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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때마다 찾아오는 안전사고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9.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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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조상묘의 벌초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주가 최고의 절정을 이룰 것 같다.
그러나 벌초 중 예초기에 의한 부상, 뱀물림, 벌초 중 벌집을 건드려서 벌쏘임 등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사고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벌초시 벌쏘임 예방을 위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노랑색, 흰색 등 밝은 계통과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의복은 피하고 가능한 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벌초작업 전에는 반드시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집이 발견되었을 경우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보호장구 착용한 후 분무기(스프레이)살충제 등으로 벌집을 제거하거나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는게 좋다.
만약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두르지 말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과 벌초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예초기 사고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예초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416건을 분석한 결과, 290건(69.7%)이 장마철 이후인 8월~10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8월~10월 안전사고는 2009년 74건, 2010년 93건(20.4%), 2011년 123건(24.4%)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 작업 중 튄 돌이나 흙으로 인한 안구 및 시력 손상이 166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칼날에 베이거나 찔림으로 인한 상해가 153건(36.8%)으로 뒤를 이었다.연령별로는 50대(148건)와 60대 이상(131건)이 전체의 67.1%를 차지하며 5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했다.
예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초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헬멧, 보호안경,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먼저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암나사(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미리 확인, 점검해야 한다.
작업중 작은 돌멩이 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 갔을때는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빡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만든다. 예초기 칼날에 다쳤을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대비해 일상에서 응급처치법을 숙지해 두고,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미연에 사고예방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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