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선택은 우리지역상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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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선택은 우리지역상품으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9.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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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주변 친척들과 이웃에게 보낼 선물을 고르는 것이 여간 고민이 아니다.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기분 좋은 선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웃어른에게 드릴 선물에는 더욱 많은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너무 값비싼 선물을 주었다가는 괜히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값싼 선물을 하기에도 성의 없다는 핀잔을 받을 수 있는 터라 선물 고르기가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다. 여기에 대해 선물취급 전문업체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반갑지 않은 선물 항목을 조사, 발표한 내용이 있어 화제다.

이 질문에 응답자의 가장 많은 41%가 양말과 손수건 같은 ‘잡화 세트'를 꼽았다. 다음으로 비누, 샴푸 등 생필품세트가 반갑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26.6%였다. 최근 어려운 경기 탓에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명절 의미를 느끼기 힘든 ‘흔한' 선물은 여전히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어렵다고 하더라도 선물은 금액을 떠나 선물로서의 최소 품격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된장이나 한과 같은 전통특산품, 햄과 참치캔 등 필수 먹을거리의 경우 각각 9%. 11%만 거부감을 보여 생필품 중에서도 특히 먹을거리 관련 아이템을 고르는 게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먹을거리, 그 중에서도 전통식재료가 거부감이 적다는 것이 설문조사 결과다.이와 함께 저렴하면서도 받는 이들에게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선물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추석 가족모임 때 사용할 한복 대여권과 자가용 귀가족을 위한 타이어 이용권, 명절기간 중 가족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고기집 이용권 등도 받는 이들로선 기분 좋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또 남녀노소 좋아하는 반건시 선물세트, 주문과 동시에 도축하고 포장한 고급 한우 선물세트 등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추석 연휴 기간을 해외에서 보내려는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가족여행상품도 제 철을 맞고 있다.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기간을 고려,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 패키지상품과 모두투어 세부패키지 등이 상종가에 올랐다.
백화점이나 마트, 선물점에서는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명절선물 고민이 깊은 소비자들에게 실속과 보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선물이라 해서 너무 값비싼 물건을 고르는 것은 본인의 경제사정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이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고, 특수관계자의 경우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무튼 추석이든 어떤 명절이든 상당수 국민에게는 반갑지 않은 날이 아닐 수 없다. 선물을 안 하고 넘어가기도, 그렇다고 준다면 어떤 선물을 줄 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상식이 더 없이 중요하다.
이왕이면 지역경제도 살리고 우수한 상품도 소개할 겸 전북지역의 맛과 향을 담은 웰빙 상품으로 추석명절 선물을 준비하는게 어떠할까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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