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日 지바 롯데와 3년 7억엔 계약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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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日 지바 롯데와 3년 7억엔 계약 공식 발표
  • 투데이안
  • 승인 2009.11.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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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김태균(27)이 내년부터 일본에서 뛴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는 13일 김태균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7억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김태균과의 협상을 위해 직접 한국땅을 밟은 지바 롯데의 세토야마 료조 사장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이 지나자마자 13일 오전 김태균과 만나 재빠르게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김태균은 선동열 현 삼성 감독, 이종범(KIA), 이상훈(은퇴), 정민철 한화 코치, 정민태 현 히어로즈 투수코치, 구대성(한화),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전 주니치)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일본에 진출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김태균은 지난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경기에서 1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쟁쟁한 메이저리거들을 제치고 WBC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후 시즌 내내 일본 구단들은 언론을 통해 김태균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계약을 맺게 된 지바 롯데와 한신 타이거즈 등은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김태균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왔다.

김태균은 원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가 역대 프로야구 FA 최고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이를 거절했고, 결국 지바 롯데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2001년 타율 0.335 20홈런 54타점을 기록,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태균은 한화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9시즌 동안 타율 0.310 188홈런 70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뇌진탕 후유증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타율 0.330 19홈런 62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간판 타자의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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