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산촌학교 3-4개 학교 묶어 협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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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농산촌학교 3-4개 학교 묶어 협동수업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0.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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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도교육청이 농산어촌학교 희망찾기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학교 3-4개를 하나로 묶어 협동수업?방과후활동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학교군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군사업은 소규모 작은학교 3-4곳을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묶어 협동수업, 방과후학교, 운동회 등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해 시설 공동이용,우수인력 공동 이용을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등 교육력을 제고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력과 사회성을 높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현재 군산, 익산 등 농산촌어촌 44개 학교군을 14개 중심학교로 묶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익산소재 금성초교, 성당초교, 웅포초교, 함라초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성당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작은 학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학생수가 적은 이들 학교로선 그동안 엄두를 못 냈으나 4개 학교가 모여 가을운동회를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행사는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들까지 참여하는 등 모처럼 농촌지역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퍼졌다. 
학교군사업은 지역별로 다양하다.
정읍의 경우 중심학교인 칠보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수곡초와 백암초교가 하나의 학교군으로 묶여 예체능수업과 학년별 수업, 재량활동 등 교과 협동교육은 물론 방과후활동과 운동회를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들은 학교버스, 운동장, 도서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직원 연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동 협력수업의 경우 소인수 학급의 교과 수업 공동편성 운영으로 다양한 협동학습을 통한 학습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
학생들은 이같은 협동학습과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등 사회성이 높아지고, 공동활동 과정 속에 학생간의 친화력이 강해졌다.
익산 성당초교, 금성초교, 웅포초교, 함라초교는 특히 방학을 이용, 4-6학년생들이 도보를 통해 자연환경과 역사를 체험하는 금강탐사대를 공동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산은 임피초교와 서수초교, 대성중학교가 공동으로 교과협동수업, 특별활동,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윤덕임 교육혁신과장은 “소규모 학교는 예산이 적다보니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 학교를 3-4개로 묶어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재량활동, 방과후활동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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