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시설 ‘장애인석 보유율’ 절반 수준 불과
상태바
국내 공연시설 ‘장애인석 보유율’ 절반 수준 불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14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57%-강원 45%-경상 41%-전라 37%-충청 32% 미보유율 높아

국내 공연시설의 장애인석 보유 현황이 절반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윤덕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2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공연장 1,093군데 중 장애인석이 없는 곳은 470개(43%)로 집계됐다.

공연시설의 지역별 장애인석 미보유 현황을 보면, 서울57.2%, 강원 45.7%, 경상 41.4%, 전라 37.4%, 충청 32.2%, 제주 27.7%, 경기인천 26.7% 순이다.
수도권(47.1%)의 공연시설이 지방(38.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민간시설이 운영하는 공연장(57.3%)이 공공시설(20.5%)에 비해 장애인석 보유율이 낮은 상황이다.
시설별로는 공공시설인 문예회관, 중앙정부, 공공 기타시설 등이 각각 86.6%, 77.3%, 63.9%의 장애인석 보유율로, 민간시설인 대학로(6.9%)나 민간 기타시설(44.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 의원은 “MB정부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정책이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며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시설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유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예술실태조사’는 우리나라 공연예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으며, 2007년 통계청의 통계작성승인(승인번호 제11315호) 획득 후 해마다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