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은 방송광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가전·가구는 방송광고, 의류·서적은 온라인광고, 채소·과일류 등은 전단지광고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수단별 소비자 반응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물건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홍보수단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방송광고’를 꼽았다. 이어 온라인광고, 정기세일, 소셜미디어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방송광고, ‘의류·패션잡화’는 온라인광고, ‘채소·과일류 등 신선식품’은 전단지광고, ‘서적·음반’은 온라인광고가 소비심리를 가장 크게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상품광고를 월평균 96.8회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광고를 본 후 물건을 구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7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한달 평균 103.5회로 여성(90.4회)보다 많았고, 소비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남성이 8.7일로 여성(6.8일)보다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당수 소비자들이 과도한 스팸문자·이메일 등의 마케팅 수단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마케팅 수단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8%가 ‘있다’고 답했고, 불쾌감을 준 마케팅 수단으로 'SMS‘ ’온라인광고‘ ’쿠폰발행‘ ’전단지광고‘등을 차례로 꼽았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 ‘과도한 홍보 횟수’ ‘수신을 허락하지 않은 상업성 이메일’ ‘과도한 팝업’ ‘의지와 상관없는 일방적 정보전달’ ‘과도한 선정성’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