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지황 명품화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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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지황 명품화 발벗고 나서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2.10.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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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우량품종 지역적응 및 재배법시험 현장평가 가져

 

정읍시가 예부터 최고의 한약재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쳐온 ‘옹동지황’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옹동면 일대는 물 빠짐이 좋고 거름기가 많은 지질 특성상 생지황의 최고 적지로 꼽힌다.

예부터 이곳에서 재배된 생지황(땅에서 파서 씻은 그대로를 생지황(生地黃),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 쪄서 말려 새까맣고 끈적끈적하게 된 것을 숙지황(熟地黃)이라 한다)은 최상품으로 꼽혔다.

특히 한때는 “소 누울만한 지황 밭에서 소 한 마리 값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황은 이 지역 주민소득 작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2년 농림부 지황 주산 단지 지정 당시에는 전국 생산량의 70%(45ha)를 점유할 정도로 전국 제일의 지황 주산단지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한약재 수입이 급증하고 연작 장해로 면적이 급속히 줄면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시가 정읍지황의 명성을 되찾고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방침으로 고품질 지황생산을 위한 재배법개선 및 신품종 보급에 나서는 지황 명품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대경?, ?고강?품종별로 시험식재하고 비가림 재배를 통한 병충해방제 효과시험, 우량품종 선발 시험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대경?이 재래종에 비해 20% 이상 생산량이 많고 병충해에도 강한 우량품종으로 나타났고 비가림 재배가 노지 재배보다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5일 옹동면 용호리 김호성농가 실증포장에서 재배농업인 및 품목별 연구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황 우량품종 지역적응 및 재배법시험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김생기시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재배면적을 60ha로 확대하고 우량품종 보급에 나서는 한편 생산기반 현대화 사업과 가공상품 연구개발 등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옹동 지황 재배면적은 모두 15.5ha로 40여 농가가 생지황연구회(회장 김호성)를 구성, 생지황을 생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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