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한옥마을 마임콘서트 4일 열려
상태바
정읍 한옥마을 마임콘서트 4일 열려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2.11.01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의 대표적인 풍류 가옥에 마련되는 한옥마을 마임축제 2012년 두 번째 무대가 오는 4일오후 4시부터 정읍 진산마을 다유락(茶遊樂, 구 영모재) 뜰에서 펼쳐진다.

  정읍의 새로운 문화공간 ‘다유락’에서 펼쳐지는 올 두 번째 무대에는 전북도립무용단에서 안무 겸 단장을 맡고 있는 김광숙 명인이 재현하는 옛 예기원(권번) 기생들의 입춤과 접시춤을 비롯해 아티스트 최경식의 버블쇼와 판토마임, 일본 서커스의 거장 다이스케 등이 출연, 열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옛 다유락의 정취를 110여 년 만에 새롭게 재현하는 첫 순서에 이어 한옥에서 즐기는 이색 콘서트 순서로 그랜드 피아노가 선사하는 클래식 선율과 너른 한옥 마당을 채우는 7080 통기타 라이브 무대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정읍문화원이 주최하고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정읍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무대는 정읍시에 현존하는 한옥문화자원들의 영구적인 보존과 함께 한옥문화자원이 문화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한옥마을 마임콘서트가 펼쳐지는 정읍진산동 다유락은 솟을대문에 두 마리의 학(鶴) 등에 올라 탄 신선(神仙)들이 피리를 불며 하늘을 나는 그림을 비롯해 해태와 현무, 옥토끼, 까치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 그림들이 모두 암·수의 민화로 장식된 구한말의 풍류방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마련한 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정읍에는 우수한 한옥문화자원들이 많지만 전주처럼 집성촌을 이루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동안 전주 한옥마을처럼 자원으로 개발되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정읍 곳곳에 산재한 한옥 자원들 모두 각각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가 서려 있는 만큼 자원적 가치로는 어느 지역 한옥들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