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무논, 천여마리의 철새들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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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무논, 천여마리의 철새들을 품다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2.11.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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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를 대비해 시험조성한 무논(물이 괴어있는 논)에 천 여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날아들면서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금강철새조망대에 따르면,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철새조망대 옆 농경지와 나포면 십자들에 시험조성해 놓은 6,000㎡의 무논에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천 여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들어 철새들을 보기위해 방문한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무논지역은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를 맞아 겨울철 탐조객들의 방문에 대비해 철새조망대 인근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철새들의 쉼터를 만들어 안정적인 월동지 제공을 위해 시험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겨울철 무논조성지역은 국제적으로도 습지에 서식하는 철새들에게 좋은 월동지역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 황새로 유명한 토요토카시는 겨울무논의 마을로 불릴 만큼 무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겨울무논은 단지 겨울에 논에 물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는 간단한 일이지만 무논의 생물다양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땅속의 무척추동물부터 최종소비자인 오리류까지 작은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어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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