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관광여권, 스탬프 모두 받아 성취감 느껴보길
상태바
군산관광여권, 스탬프 모두 받아 성취감 느껴보길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2.11.26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관광 스탬프 투어

군산시가 국내 대표 관광 코스로 발돋움한 스탬프 투어로 군산의 역사와 문화 주요 관광명소를 체계적으로 답사하며 관광자원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스탬프 투어가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탬프 투어란 관광객이 관광지별 이미지를 형상화한 스탬프를 별도 제작한 스탬프 투어 책자에 찍어 관광지 방문을 확인하는 것이다.


군산의 스탬프 투어의 코스 12곳 중 첫 번째 장소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광자원화를 위해 2009년 문을 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 원도심지역인 장미동에 위치해 있다.


1층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박물관, 2층 근대자료규장각실, 3층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400여점의 보유 유물 중 2,250점이 군산 시민들의 기증으로 건립한 박물관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외관은 당시 주변 근대건축물인 옛 군산세관을 비롯해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바다와 하늘 등 자연색상으로 주제를 삼고 최대한 인위적인 색을 지양하며 본연의 색상을 살린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이다.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선 500여 척을 패퇴시킨 전적지인 내항에 대한민국의 해군함선 등 육해공군의 퇴역군 장비 13종 16대 등이 전시되고 있다.


월남전 등에 투입되어 활약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 에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해,공군 장비들이 전시 중이며. 군 장비 내부 안에 들어가 직접 승선 체험도 할 수 있다.


‘사계절 인기있는 휴식처, 월명공원’

월명공원은 월명산, 장계산, 설림산, 점방산, 석치산 등이 이어져 조성된 군산의 명소이다. 총 면적이 약 77만 평이나 되고, 산책로의 길이도 12km나 되는 거대한 공원이다. 해망동과 신흥동에 걸쳐 있으며, 군산의 상징이자 월명공원의 상징인 수시탑에 오르면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 그리고 군산시가지와 장항제련소 등의 주변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공원 정상의 수시탑은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다. 공원 서쪽 설림산 기슭에는 고찰 은적사가 있으며, 점방산과 설림산 사이를 막아 만든 제일수원지가 있다. 공원 안은 수령 30년 이상의 등나무와 벚나무가 우거져 경관이 수려하다.


‘도심속의 여유로운 쉼터, 은파호수공원’

햇살 받은 물결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은파라 불리는 이곳은 조선조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작은 산들을 포함하는 70여만 평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시민과 주변 지역주민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약 6킬로미터의 순환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은파의 상징인 길이 370m, 너비 3m의 국내 유일의 보도현수교로써 은파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 위에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야간에는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발산리5층석탑

신라탑의 양식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 석탑으로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일제시대 시마타니가 반출하였다. 고려시대에 신라양식으로 만든 석탑으로 발산리 석등과 함께 완주군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일본인 지주가 옮겨 왔다. 현재 위치는 발산초등학교 내 있다. 현재 발산초등학교가 있는 곳은 1900년대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의 집과 농장이 있던 곳으로 그 당시 일본인 농장주가 수집했던 문화유적이 다량 보존되어 있다.


군산에서는 느리게 여행하세요 - 금강하구, 철새조망대

군산 IC를 나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금강호! 백제의 관문이었던 금강하구는 1990년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주변의 갈대숲을 찾아 날아가는 철새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기 위해 많은 철새 탐조객이 찾는 장소다.


KBS-2TV의 인기 프로그램인 “1박 2일” 에 소개됐던 금강의 가창오리 군무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군산 금강호는 전 세계에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2월까지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이다. 매년 국내 대표적인 자연생태축제로 평가받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겨울이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꼭 겨울이 아니어도 전국 최초의 360도 회전식 조망센터를 갖춘 금강철새조망대를 방문하면 금강일대 뿐만 아니라 조류공원과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장 등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또한 4월부터 철새조망대를 방문하는 전국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단체 입장객을 대상으로 3D입체영상 관람 및 재미있는 철새이야기, 철새조망대 전시관 관람과 동물 먹이주기 등의 다양한 내용의 ‘어린이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한다.


군산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정신적 지주로 삼아 온 오성산

오성산은 227m라는 높지 않은 산이다. 금강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영향으로 많은 역사적 현장이 된 곳이다. 오성산이라는 명칭은 1760년 만들어진 「여지도서」에서 오성산 인근 마을 주민들이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이곳에서 죽었던 다섯 장군에 대한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산정상에 있는 오성인의 묘 때문에 오성산이라 불린 것으로 보인다. 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기상대가 있으며, 패러글라이딩 연습장, 주차장, 휴게실 등 위락시설이 있다.


임피향교

임피향교는 임피면 읍내리에 있는데 조선시대 관리들의 업적을 알리는 비석이 입구에 많이 있다. 시간이 흘러 옛 모습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옛날 선비들이 공부하던 모습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잘 정돈된 향교다.

경사진 대지의 앞쪽에는 명륜당, 흥학당, 동서재 등이 있으며 그 뒤쪽으로는 대성전 등이 위치하여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임피향교는 조선 후기의 소규모 향교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대성전은 공포의 양식이나 초석 등에서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연구할 부분이 많은 건물이다.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청암산

청암산(115m)은 샘산 으로도 불리며 청정 원시림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군산 저수지를 둘러싼 여러 산 중 으뜸이다. 저수지의 여러갈래로 갈라진 길 모두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자연생태탐방의 명소이다.


청암산의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군산저수지와 군산 시내권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멀리 남쪽으로는 만경강을, 북쪽으로는 금강의 가을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 민?관이 주도한 주민 참여형 축제인 청암산 구슬뫼 전국 등산축제가 올해 11월 초 9회째 열려 군산의 새로운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습지와 대나무 숲,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생태자연학습장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등을 일깨울 수 있는 학습장이 되고 있다.


중국 송대 4현을 기리는 옥구향교

옥구향교는 조선 태종 3년(1403년) 옥구읍 이곡리에 창건되었으며, 성종 15년(1484년)에 현재의 상평리로 옮겼다가 인조 24년(1646년)에 현 위치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그리고 중국 송대의 4현 즉, 주돈이, 정명도, 정이천, 주희를 배향하고, 우리나라의 18현을 즉, 동벽에는 설총, 안향,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김집, 송준길을, 서벽에는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성혼, 조헌, 송시열, 박세채를 배향하고 있다.

이 향교 내에는 단군묘가 있으며 그 옆에는 최치원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문창서원이 있다. 이 향교의 양사재 뒷면에는 세종대왕 숭모비와 비각이 있다.


세계최장 새만금방조제

산업단지를 경유하면 새만금방조제에 도달하게 되는데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33.9km를 축조, 간척토지 2만8천300ha와 호수 1만1천800ha를 조성하는, 여의도의 140배의 규모인 4만100ha의 국토를 넓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방파제를 넘어 펼쳐지는 서해바다는 한 폭의 그림이나 다름없다.


집채 만 한 두 날개가 회오리를 일으키며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서해바다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방파제와 수평선 넘어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의 눈부심은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을 불러온다.

 

언제 바라봐도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신시도

고군산군도의 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 신시도이며 신라시대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신치산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근세의 대유학자인 전간제 선생이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고점은 대각산(187m)으로 북서쪽에 솟아 있고, 남동쪽에 신치산(142m)이 솟아 있다. 대각산 정상의 전망대는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일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군산 여권'이라 불리는 '군산 스탬프 투어'는 각 명소의 관광안내소 입구에 스탬프함이 비치되어 있어 군산의 대표적인 역사 와 문화유적지,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여행 기념으로 '스탬프 지도'등을 추억으로 남김과 동시에 스탬프를 모두 받아 코스를 완주한 성취감을 느껴보길 바란다./군산=홍윤선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