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재상 고교생 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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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재상 고교생 3명 선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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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학업과 리더십을 키워온 고교생들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게 됐다.
주인공은 라정은(전북여고3년), 최세영(전주여고3년), 김다솔(덕암고3년) 등 여고생 3명이다.

전북도교육청은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전국의 100여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인재상에 전북도내에선 3명의 고교생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탁월한 성취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부터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함께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게 된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태도로 학교공부는 물론 학생회간부, 자원봉사활동 등 폭넓은 고교생활을 보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라정은(전북여고 3년)양은 초등학교 3년 때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국제기구에서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는 꿈을 꾸고 있다.
올해 전북여고의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라정은 양은 교내 요리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육아원과 복지관에 기부하는 일을 주도했다. 특히 라정은 양은 월드비전과 협약을 맺고 ‘1학급 1학생 살리기운동’을 학교에 건의해 매달 정기적으로 해외 결식아동을 후원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교학생회 부회장으로 일했던 지난해는 여성가족부와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최한 해외자원봉사자로 선발돼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라정은 양은 “캄보디아 아이들이 생계를 위해 외국인들에게 빈 캔이나 돈을 구걸하러 다니는 모습을 보고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다솔(김제 덕암고3년)양도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의약분야의 꿈을 꾸고 있다.
김다솔 양은 올해 덕암고 기숙사실장을 맡아 리더십을 경험하고 있으며 수학학습을 위한 ‘DAMG’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부기장을 맡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위해 매주 ‘중부지역아동센터’에 나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다솔 양은 “불치병을 치료하는 의약분야에서 일하고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 학생회장단연합회 의장을 맡은 최세영(전주여고 3년)양은 학생자치문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각종 토론회를 개최,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만들어왔다.
또 제8회 청소년 특별회의 전라북도 의장이 되어 ‘청소년 성문화’에 관련한 설문조사와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정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최세영 양은 ‘국민들과 소통하며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인이 되자’를 모토를 삼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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