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학생 비타민D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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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학생 비타민D 결핍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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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비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D 결핍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의 부족한 야외활동이 주원인이라는 것.

이대열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초·중·고생 871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계절에 따른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74.5%의 학생들이 결핍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비타민D 결핍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각했는데 초등학생의 70.5%, 중학생의 78.8%였으나 고등학생은 86.5%가 비타민D 결핍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등학생의 25%는 심각한 결핍을 보였고, 비타민D가 충분한 학생은 초등학생 2.2%, 중학생 2.1%, 고등학생 2.3%에 불과했다.
칼슘과 인의 흡수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구루병을 예방하고 당뇨와 비만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보통 햇빛 자외선 등 피부를 통해 생성되는데 학생들의 낮은 야외활동이 비타민D 결핍의 원인이라고 이대열 교수는 밝혔다.
실제로 창의적 체험활동 등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초등학생들은 비타민D 결핍율이 70.5%였으나 고등학생들은 이보다 16% 가량 높은 86.5%를 차지했다.
계절별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보면 야외활동이 많고 일조량이 충분한 여름철에는 53.8%로 낮아졌다가 겨울철에는 95.3%로 크게 치솟았다.
이에대해 이대열 교수는 “하루 30분가량의 적절한 햇빛 노출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할 경우 1일 400-500IU를 생성하지만 15-20분가량 야외활동을 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D 10,000IU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비타민D는 다른 영양소와 달리 음식 섭취로 인한 흡수율이 채5%에 불과한 만큼 야외활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자라나는 초중고생들의 부족한 비타민D를 위해서라도 체육활동, 각종 야외활동을 높이는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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