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 모씨, 따뜻한 사랑의 장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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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 모씨, 따뜻한 사랑의 장기 기증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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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를 당한 20대 남성이 5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에 들었다.
5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교통사고를 당한 정모(28)씨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혼수 상태가 지속되자 같은달 27일 정씨의 부모들이 눈물을 머금고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7일 뇌사판정을 받아 28일 장기 적출 수술이 이뤄졌으며 정씨는 심장, 간, 신장 2개 및 췌장 등 5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간장과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으며, 심장과 췌장은 서울, 신장 1개는 전남에서 새 생명을 구하는데 쓰여졌다.
전북대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50대의 남성 환자는 만성간경화로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환자로서,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정 씨의 장기 기증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신장은 만성신부전으로 오랫동안 이식을 기다리던 40대의 여성 환자가 받아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기증자의 간과 신장 등 모두 상태가 양호해 수술을 받은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기증자와 유족의 숭고한 결정에 환자를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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