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북중학교 ‘기숙형 전원학교’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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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북중학교 ‘기숙형 전원학교’운영
  • 한병훈 기자
  • 승인 2012.12.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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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예술, 청정한 자연을 갖춘 교육환경

 - 2009년 전라북도교육청 ‘자율학교’ 지정

-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

- 2013년 전라북도교육청 ‘혁신씨앗학교’ 2년 연속 지정

 □ 학교 현황

  -학생수 150명(1학년 57명, 2학년 42명, 3학년 51명)

  -학급수 6학급(학년별 2학급)

 
고창북중학교(교장 김은식)는 2009년 ‘자율학교’지정 및 2011년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되어 학부모 및 지역사회 특성과 연계한 특성화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강점이 알려지면서 2009년까지 각 학년 1학급(총3학급, 49명)이던 학생수가 2010년부터 매년 1학급씩 증가하여 현재 각 학년 2학급씩 총 6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총 6학급, 150명)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오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학생 출신지의 지역별 분포도 다양하다. 도내는 물론, 인근 광주ㆍ전남,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시군에서 고창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학교의 강점이 널리 전파되자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끊임없이 학교를 방문하고 있어 매년 자체적으로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열만큼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최첨단 특별교실을 갖추고, 정규 수업 이외에도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회화, 골프, 전교생 1인1악기 지도, 다양한 체험학습 등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또한, 기숙사를 운영하며 심야특강을 통해 늦은 밤까지 사교육 없는 명품 농어촌교육을 위해 학생과 전 교직원이 똘똘 뭉쳐 노력하고 있다.
김은식 교장은 우리 농어촌 학교가 나아가야 할 블루오션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한 후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경쟁전략을 세웠다. 농촌에 위치한 공간적 특징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내실 있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했으며, 더 효과적인 교수 방법과 내용을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 진로에 맞게 제공하는 학교로 거듭났다.
김 교장은 “수준 높은 원어민교사가 상주하는 교내 영어체험학습센터를 활용한 수업을 강화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학, 과학, 논술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교생을 기숙사에 입사시켜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교육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장과 교사의 학교 사랑정신과 경쟁력 있는 특성화교육은 결국 학급수를 두 배 이상 증가시켜 침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학교 운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고창북중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유적지와 판소리, 사시사철 아름다운 선운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고창갯벌과 운곡습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다양한 체험중심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여, 몸과 마음이 튼튼한 전인교육에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자연 친화적 참살이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이 각각의 인격체로서 고유한 성장과 의미 있는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 전통과 문화예술, 청정한 자연이 어우러진 교육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오히려 도시의 학부모와 학생이 고창의 농어촌 학교를 찾아오고 있다. 불리한 지역적 환경을 뛰어넘는 전원학교로 탈바꿈해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명품 학교로 거듭난 것이다. 작지만 강한 학교, 이것이 고창북중학교만의 강점이자 특징이다.
이 같은 결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체적으로 준비해온 “미래형 농촌학교 체험중심 그린스쿨 프로젝트”를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이뤄진 성과가 결코 아니다.
고창북중학교는 국제 규격의 축구장 2개가 천연잔디구장으로 연이어 펼쳐져 있어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녹색 바다에 빠져드는 느낌에 놀라고, 이어 전북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영어체험학습센터가 교내에 설립되어 마치 영어권 마을에 들어온 느낌에 또 한 번 놀란다. 그 때문에 이 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ㆍ학부모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신뢰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 교육 성과
2009년 자율학교로 지정받은 뒤,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12년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제15회 명지대 총장배 전국중고생 골프대회(2012.3.26)에서 김채경(3학년) 학생이 여중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7회 한국중등(U-15) 축구연맹회장배 국제청소년축구 대표 선발에서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3학년 최민수ㆍ유한솔 두 명의 선수가 대표로(전국 30명) 선발됐다.
한편, 2013학년도 전북과학고에 1명(김보근), 전북외고에 2명(민경진, 윤재현)의 학생이 합격하는 쾌거도 이루면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한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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