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겨울철 해양사고 빈번 해양종사자 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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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겨울철 해양사고 빈번 해양종사자 주의 촉구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2.12.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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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선박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해경이 선박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11일 밤 10시 25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13마일(24km) 해상에서 모래채취선 A호(2,680t) 선원 이모(59, 인천시)씨가 실종돼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배의 선장 염모(59, 부산시)씨가 “이날 밤 9시 50분께 선미에서 선수쪽으로 이동하는 이씨를 목격한 후 10시 이후부터는 보이질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해왔다.
해경은 사고 직후 항공기와 경비함정 6척을 동원 실종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전북 군산시 신시도항 북서쪽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어선 B호(9.7t)에 의해 예인되던 통발어선 C호(6.3t)가 항해 중이던 예인선 D호(21t)와 충돌해 C호(6.3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높은 파도를 동반한 기상악화가 계속되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선박 내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와 견시의무를 소홀이한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특히,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습기 찬 조타실 내부에서 전ㆍ후방 주의를 소홀히 한 채 운항해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 이현관 경비구난계장은 “연간 발생하는 해양사고의 30% 이상이 동절기에 발생하고 선박화재와 같은 사고는 이 시기에 대부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 신속한 구조를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최근 해양사고가 발생이 빈번하자 경비함정 비상출동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122구조대도 24시간 상시 비상대기토록 조치하는 등 사고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산=고병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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