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왕도 익산의 세계유산등재추진
상태바
백제시대 왕도 익산의 세계유산등재추진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2.12.1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안승모)는 15일 익산시와 함께 ‘백제 왕도속의 익산’이란 주제로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컨퍼런스홀에서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어 , 국제학술회의는 백제시대 왕도였던 익산과 한성 웅진성 사비성의 도성체계 및 중국 남조도성제, 일본 등원궁?경과 비교연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조강연으로 시작한 이날 회의는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의 주옌스(朱岩石)박사와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의 후카사와(深澤芳樹)부소장을 비롯한 국내외 학자 10여명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최완규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장은 백제왕도 익산은 백제 중흥의 소통과 화합 및 동서 화합의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가진 상징적인 땅으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신희권 문화재청 청덕궁 관리소장은 익산은 입지적으로 도시발달의 최적지이며, 고고학적 증거로 볼 때 고수도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어 백제도성의 전모를 보여주는데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고도 익산의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열린 ‘익산천도’ 학술회의 이후 공론화된 익산의 왕도경영 문제를 백제도성과 중국일본의 도성체계를 비교 검토함으로써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그 가치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최완규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장은 “백제왕도 익산의 도성체계 규명은 익산의 백제문화유산이 지니는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규명함과 동시에 향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함에 있어서 이들 문화유산의 성격을 규정하는 방향키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구려 백제 신라의 고대 도시를 비롯한 동시대 동아시아의 도성유적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익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회의를 통하여 백제 무왕대에 천도한 왕도 익산의 문화적 위상을 정립하고 탁월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규명함으로써, 2006년부터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