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쟁 조기과열조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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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쟁 조기과열조짐 '솔솔'
  • 투데이안
  • 승인 2009.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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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북도당이 지방선거에서의 도지사 후보를 놓고 내부에서 조기 과열조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내년 6.4지방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지사 후보를 내는 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군으로 좁혀져 있는 일부 당협위원장 조직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도당 내부에서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로는 전북도 부지사 출신인 태기표 완산갑당협위원장과 전희재 덕진당협위원장 2명.

지난 4.29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각각 전주 완산갑과 덕진에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 위원장과 전 위원장 가운데 도지사 후보로 이름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로는 전 위원장이라는 것이 당원들의 설명이다.

전 위원장 측이 태 위원장에 비해 도지사 후보로 적절하다는 이유로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꼽으며, 전략공천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는 것.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태 위원장측 인사들은 겉으로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전 위원장의 이름이 도지사 후보로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내심 불쾌감을 보이며 자신들의 '세과시'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지난 27일 오후 한나라당 전북도당 5층 강당에서 '흰옷입은 사람의 뜨거운 나라사랑 이야기'란 주제로 열린 전주완산갑 당원교육이 바로 태 위원장측의 세과시용 행사로 내부 인사들은 인식하고 있다.

당시 태 위원장은 자신의 친구인 전 사무총장 안경률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갖는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보폭 넒히기에 안간힘을 썼다.

당원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안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한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 위원장측을 겨냥한 포석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도당 인사들은 "태 위원장측의 당원교육 행사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경계용으로 보는 시각이 당원들 사이에서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당 인사들은 "아직 도지사 후보 선출에 대한 방식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지만, 전략공천보다는 경선방식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 위원장은 경쟁후보가 김완주 지사라는 점에 부담을 갖고 있어 도지사 출마보다는 전주시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도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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