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나미수 교수, 미디어 질적 방법론 연구 저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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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나미수 교수, 미디어 질적 방법론 연구 저서 출간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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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나미수 교수(사회대 신문방송학과)가 국내 미디어 관련 학자 중 드물게 미디어 연구를 질적 방법론에서 접근한 저서 ‘미디어 연구를 위한 질적 방법론’을 출간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간 국내 매스컴 연구 풍토는 실증주의를 근간으로 한 양적 접근의 경향을 보여 왔는데, 양적 접근의 효율적 대안인 질적 방법론에 대해 국내 미디어 학자가 저술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은 미디어 행위자, 특히 미디어 수용자 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질적 연구방법론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1부에서는 미디어 연구 분야에서 질적 연구방법이 갖는 의미와 방법론적 특성 논의와 연구 타당도, 연구자의 자기성찰성, 연구 윤리와 같은 방법론적 이슈도 포함된다.
특히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자 심층 인터뷰와 참여관찰의 절차나 연구 전략을 자세히 설명했다.
2부는 앞서 1부에서 살펴본 질적 수용자 연구방법을 적용한 3개의 연구 사례를 소개한다.
이는 저자가 동료 학자와 함께 수행한 연구 사례들로, 질적 연구방법론이 실제 미디어 현상 연구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 준다.
1장은 가족의 컴퓨터 소비를 통해 본 젠더와 테크놀로지 연구, 2장은 문화지역화와 미디어 수용자 하위문화 연구로 청소년들의 일본 대중문화 수용을 살펴본다.
3장은 지역 언론과 성차별을 다룬 생산자 연구 사례다.
질적 연구는 개개 연구 자체가 후속 연구의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들이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논의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나미수 교수는 “평소 강의를 하면서 외국이나 다른 학문 분야에서 출간된 질적 연구방법론 책으로 강의하는 데 많은 한계를 느꼈다”며 “이 책에 담긴 국내 매스컴 현상을 연구한 국내 사례들을 통해 질적 방법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미수 교수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방송위원회 연구원,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디어의 성과 상’, ‘미디어 문화와 사회’, ‘공영방송의 이해’가 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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