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작은실천, 소중한 재산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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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 작은실천, 소중한 재산보호
  • 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장 김두섭
  • 승인 2012.12.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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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를 맞이하여 크고 작은 축사 화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속칭 좁시골 새봉농장 양계장 화재사고도 원인분석을 위해 경찰과 소방에서 합동감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소방관계자 측은 이날 양계장 화재는 20대 가까운 대형 환기시설과 계분처리용 모터, 사료운반용 모터 등 전기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시설에서 누전이나 합선 등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축사화재, 축사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원상복구를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자금, 시간이 필요하다.

축사화재의 경우 피해액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급격히 연소하는 축사 내 볏짚과 조립식 패널구조 때문이다. 급격한 연소 확대, 다량의 유독가스는 우리에 있는 가축을 질식시킨다.
또한 축사 화재는 타 업종보다 화재진압이 어려운 것이 피해를 부추긴다. 좁은 농로를 따라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도 쉽지 않을 뿐더러,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은 화재를 진압할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화재의 주원인을 보면 보온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온풍기, 모터, 전등)와 축사 보수작업 시 실시하는 용접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 조그마한 불씨만 있어도 주위의 타기 좋은 재료들을 집어 삼키며 순식간에 축사를 잿더미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첫째, 농장주와 의 방화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둘째, 초기소화에 절대적인 소화기, 또는 고압세척기는 필히 비치하여 유사시에 대비하자.
셋째, 전기 안전을 담당하는 누전차단기를 꼭 점검하고, 전기배선 노후시설은 아끼지 말고 즉시 교체하자.
넷째, 보온을 위한 전등과 온풍기는 수시로 점검하자.
다섯째, 축사내 화기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용접 등 작업 시에는 불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자.
그리고 전기나 기계등 각종 시설에 대해 무지하다면, 보수 전문 업체에 의뢰해 보자.
축사화재 진압을 하고 나서 그 광경을 보노라면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처참하다. 잠깐의 방심이 지난해도 수 십 여개의 축사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야 소용없다는 속담은 여전히 지혜다. 위의 몇 가지 안 되는 안전수칙이지만 이런 작은 안전의식이 돌이킬 수 없는 화재로부터 축산 농가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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