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 시범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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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 시범운영 돌입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3.01.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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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정준용)이 7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오는 18일까지 2주간 실시되는 이번 시범운영은 3월4일 현대자동차 전체 사업장에 전면 도입되는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란 심야 근로를 없앤다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근무형태. 1967년 모태 격인 울산공장 첫 가동 이래 45년간 현대자동차는 주야간 2교대 근무제를 실시해 온 바 있는데, 국내 대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올해 3월부터 밤샘 근무를 없앤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7일부터 1조 근무 시작 시간이 오전 8시에서 7시로, 2조 근무 종료 시간은 다음날 오전 8시에서 1시30분으로 6시간30분 앞당겨진다. 주야간 2교대 근무 시에는 2조가 밤샘 근무를 해야 했으나,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에서는 더 이상 밤을 샐 일이 없어진다는 의미다.
 
관건은 생산성 확보이다. 기존 근무제에서는 주야간 각각 10시간씩 하루 20시간 생산이 이루어졌으나,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에서는 1조 8시간, 2조 9시간으로 근무 시간이 3시간 줄어드는만큼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 시행은 밤샘 근무 폐지를 통해 직원들 건강에 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퇴근 후 여유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여가생활 폭도 넓어져 각종 취미활동을 즐기거나 자기계발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힘입어 전라북도 내 각급 대학과 관련 학원, 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그런 직원들을 위해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 3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각종 사회교육 프로그램과 직원들을 매칭시켜 주는 방안 등 다채로운 여가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가 직원들의 삶의 질과 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만큼 근무 만족도나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는 주간연속 2교대가 조기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며, 한층 높아진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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