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교사들이 마련한 '주산 골든벨'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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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교사들이 마련한 '주산 골든벨' 열기 후끈
  • 투데이안
  • 승인 2009.06.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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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교사들이 마련한 '주산 골든벨' 열기 후끈

방과후 교사들이 휴무일에 그것도 사비를 털어 초등학생들 특기적성 교육의 장을 마련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전북 정읍지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산 암산 방과후 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박인숙 교사 등 6명이다.

이들은 '놀토'일인 지난 27일 전국주산암산교육회 전북지부 후원을 받아 주산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주산 암산 골든벨' 대회를 가졌다.

박인숙 교사를 비롯 차순덕 김미란 인지윤 김인순 박란희 교사는 각기 다른 학교에서 평소 주 2~3회씩 주산 암산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학생들을 위해 의기투합(?)한 것.

이날 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들 교사들이 주산 암산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정읍 동신초등학교와 한솔초 등 7개 학교 학생들이다.

동신초등학교 강당에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골든벨 대회는 50번 문제까지 출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정답을 적는 화이트보드외에 주판을 하나씩 들고 출전했다.

단계별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최종 문제까지 정답을 맞춘 서초등학교 김나연 학생(6년)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해 골든벨을 울린 주인공이 됐다.

박인숙 교사는 "컴퓨터나 계산기만큼 빠르고 정확한 계산을 하는 실력을 보니 그동안 가르친 보람이 있다"며 "주산 암산 교육을 통해 다른 학과 공부에 도움이 되고 있어 어린이들이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우승자를 비롯 우수상에는 김민영(한솔초 3년) 동상 송승찬(수성초 3년)을 포함, 3명의 장려상 수상자와 학년별 우수상 등 15명에게 특별 상품이 주어졌다.

아울러 대회에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아이스크림과 부채, 교재 교환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 흥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주산을 배우면서부터 집중력이 높아져 놀라웠는데, 이렇게 흥미있는 프로그램까지 참가하게 돼 더 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장소인 강당을 제공한 동신초 이천구 교장은 "주산 암산교실은 어린이들에게 수의 개념을 깨우쳐 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딱딱한 주입식 교육과는 달리 흥미진진한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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