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지난 10일 겨울철 정전에 대비한 위기 대응훈련에 동참했다. 오전 10시부터 20분 간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무주군청을 비롯한 관내 27개 공공기관들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 45개소, 무주읍 소재 전 가구들이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한파로 인해 예비력 100~400만kw 이하의 상황을 가정해 공공기관의 난방기 가동중지 및 청사 비상발전기 가동과 가정의 난방 중지 및 전기소등 등의 절전운동을 실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무주군 주민들은 “전기고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하루였다”며 “나 하나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전기 절약을 생활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적극적인 훈련 동참을 위해 별도의 훈련반을 편성하고 무주군 홈페이지에 팝업창 게시한 것은 물론, 사전에 현수막을 게첨(3곳)하고 리플릿(5천 부)과 홍보포스터(20부) 등을 배부했으며, 마을방송과 청내방송을 지속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속된 한파로 인한 급격한 전력소비로 국가 위기상황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전기절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며 “잠깐의 불편이 오랜 행복을 이끌어 가는 열쇠인 만큼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