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야생동물 먹이주기
상태바
무주, 야생동물 먹이주기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3.01.1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군청 직원들도 채소, 과일 등 먹이 모으기로 동참

무주군은 지난 11일 무주읍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지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과 야생동물보호협회 무주군지부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가해 송아지 사료 375kg과 고구마 100kg, 무주군청 직원들에게 수거한 과일 등을 야생동물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살포했다.

또한 덫과 올무 등 불법으로 설치된 포획장비를 제거하는 등 야생동물보호활동도 펼쳤다. 16일까지는 6개 읍면에서 총 1,200kg의 사료와 고구마 300kg이 살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산림소득 이수혁 담당은 “올해는 시들거나 먹지 않아 각 가정에 방치돼 있던 채소나, 과일 등을 수거해 야생동물 먹이에 활용해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직원들도 간접적으로나마 야생동물 먹이주기에 참여할 수 있고 자칫 쓰레기가 될 수 있는 음식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측면에서 무척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는 추운날씨로 인해 먹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라니와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줘 야생동물 보호와 농작물 피해를 동시에 줄인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사람과 동물이 상생공존하는 친자연 무주를 실현해 가는데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군은 야생동물 먹이주기 외에도 전기울타리 등 피해예방시설 지원과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 야생동물 구조치료, 그리고 불법 엽구 수거사업 등을 추진하며 야생동물보호와 농가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