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署, 치매노인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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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署, 치매노인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3.01.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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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서장 이상주)는  가족의 보호가 소홀한 틈에 집밖으로 나가 길을 잃고 6시간째 야산에 쓰러져 동사직전의 치매할머니를 극적으로 구조한 경찰관(생활안전과 경사 강성수 42세)이 있어 가족과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16일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에 거주하는 치매노인 김OO(여,83세)가 15시경 집에서 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19시 30분에 접한 강 경사는 이날 경찰서 112타격대장 근무로 즉시 현장에 출동하였다.

강 경사는 다행히 계속된 한파가 다소 주춤 하였기는 하지만 밤 기온과 강바람은 여전히 매서워 조급한 마음이었으나 평소 치매노인이 허리가 굽어 거동이 매우 불편하고 기억력이 미약하다는 점 등을 착안하여 집 주변 인근 야산으로 범위를 넓혀 빈틈없는 수색에 들어갔다.
급기야 21시경 칠흑 같은 어둠 속 야산에 엎드린 채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한 강 경사는 저체온증으로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드리고 체온유지를 위한 응급조치와 신속한 119 구조대 요청으로 안전하게 병원에 후송함으로써 귀중한 생명을 극적으로 구하게 되었다.
한편, 이상주 경찰서장은 국민의 생명을 가족과 같이 소중히 여겨준 강경사에 대한 노고에 치하하고 앞으로도 “주민중심 감동치안으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김제경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제=신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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