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경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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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경화 심화!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3.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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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열들의 숭고한 살신성인정신 제94주년 3.1절 맞아 애국 혼 더욱 빛나

시간이 갈수록 짙어져만 가는 일본의 우경화, 독도와 위안부 관련 망언들, 일본의 새 정권 출범 후 일본의 도심에서 ‘한국인은 물러가라’고 외치는 우익 일본인들….

올해 94주년을 맞이하는 3.1절이 예년과 달리 더더욱 결연해야 하는 이유이다.

제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듯 최근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은 도를 넘어 20세기 초 일제에 뼈를 깎는 고통을 겪은 국가들에게 큰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이를 말해주 듯 일본 제국주의에 빼앗긴 조선이라는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내던진 94년 전 우리의 순국선열들이 남긴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이 올해 3월의 하늘을 더욱 짙푸르게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1919년 3월 나라를 되찾고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왜경의 총칼 앞에 쓰러져 순국한 군산의 선열들이 남긴 숭고한 희생정신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1919년 3월5일 한강이남 최초로 구 암산 에서 시작된 군산의 일제 항거 독립만세운동은 당시 ‘사망 53명, 실종 72명, 중경상 등 195명의 인적, 물질적 피해를 기록하며 군산 근대역사의 자랑이자 자긍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의 선열들이 그토록 처절하게 외쳤던 항일 독립만세운동의 거룩함을 아직까지도 계승 확산시켜 나가지 못하고 있음에 오늘을 사는 후손들은 한을 품고 구천을 헤매고 있을 애국선열들을 죽어서 어찌 볼지 부끄럽기만 하다.

군산3.1운동 기념 사업회 주관으로 매년3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살려 후손의 도리를 다 하기 위한 군산3.5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비롯한 기념행사가 20여 년 간 꾸준하게 이어져 오고 있지만 최초의 만세운동 발원지인 구암동 산 성역화가 미진한 상태를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으로 2011년 말 군산시가 구암동 산 성역화의 기초가 되는 구암동 산의 부지 매입에 착수했고 지난해 성역화 추진을 위한 지 장물 철거 완료에 이어 이번 달 ‘군산구암 3.1동산 성역화’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상태여서 다소의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구암3.1동산 성역화 사업이 우선은 공원화사업 중심으로 시작되는데다 군산시가 성역화를 위한 핵심 사업들의 예산을 관계 정부부처의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할 방침 이어서 추진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 근대역사의 자긍심으로 중심에 우뚝 서야 할 군산3.5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선양을 위한 사업들이 뒷전으로 밀려있는 현실에 대해 개탄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근대 역사를 짓누르며 민족말살까지 획책했던 일제의 피맺힌 강압과 침탈을 잠시도 잊어서는 결코 안 됨을 최근 일본의 우익인사들에 의한 우경화 바람이 강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요즘 아직도 친일파가 판치고 위정자들은 제 밥 찾아먹기에 급급한 현실에 한국을 미국의 한주로 편입시키자고 부르짖는 망 언자들도 이 나라 민족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다시 되세 길 수밖에 없는 역사를 이끌어 오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역사를 후대에 계승하고 민족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산시는 “구암동 3.1동산” 을 하루빨리 성역화 하길 바란다.

일제 침탈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잔재들을 단순한 체험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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