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 세계 농업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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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벽골제’ 세계 농업문화유산 등재 추진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3.03.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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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전문가 초청 자문 등 다각적 노력 경주

김제시(시장 이건식)가 벽골제를 세계농업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3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 농어촌 유산학회, 벽골제 조사 위원회 등 관련 전문가 초청 자문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이날 자문회의는 한국농어촌 유산학회 회장 윤 원근 교수를 비롯한 자문위원과 전북도청 미래농업과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벽골제를 세계 농업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등 중지를 모았다.

시는 수세기 동안 형성되어온 조상의 예지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 유산(遺産)을 유지?보전?활용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수리시설인 벽골제(사적 제111호)의 국가 농어업유산 및 세계농업문화유산과 더불어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윤 원근 교수는 농어촌의 다원적 자원 보전, 생물다양성의 증진 및 전통 유산의 품격 향상을 위하여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벽골제를 세계 농업유산으로 등재, 적극적으로 유지·보전해주길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이 건식 김제시장은 현재 연차별로 벽골제 발굴 복원사업이 착실히 추진되는 만큼, 세계문화유산 지정의 유리한 입지 구축을 위한 사전 단계로 국가농업문화유산 및 세계농업문화유산을 지정받기 위해 전라북도와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에 제정된 세계농업문화유산제도(GIAHS)는 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업유산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하여 차세대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농업이나 생물다양성 등을 가진 자연·농업 보전지역을 2년 단위로 선정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현재 페루의 인데스 농업 등 11개국 19개소를 지정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지정된 지역이 없다.
이에따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12년에 국가농업유산 제도를 도입하여 올 1월에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흑룡만리 돌담밭등  2개소를 지정을 하였으며 연말에 3, 4호 지정하여 국가유산의 복원, 주변정비 및 관광 편의시설 등 정비사업에 국고(1지역당 3년간 15억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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