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스승의날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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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스승의날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편지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5.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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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도내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자존감이 상처입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편지에서 “가정의 달인 5월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날이 많다”면서 “하지만 사랑과 존경, 보람과 자부심으로 모두가 행복해야 할 이 시기가 매우 불편한 분들이 있다. 바로 스승의 날을 앞둔 우리 선생님들이다”고 말했다.

이제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일부 학부모들이 촌지나 물품제공 등으로 교사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
김 교육감은 “일부 학부모들의 과열된 자녀사랑과 교육열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접대문화와 연결되면서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계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면서 “돈이나 선물을 통해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구하는 것은 내 아이의 자존감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공적 영역 중에서도 특히 교육계의 청렴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은 바로 교육현장의 한 가운데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저 자신부터 청렴실천의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맑은 전북교육’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교육정책의 방향을 신뢰하고 교육개혁에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보내준 학부모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학부모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떳떳한 전북교육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힌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맑고 따뜻한 교육 분위기 속에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희망과 기대가 감동의 현실로 이어지도록, 저와 학교 현장의 모든 선생님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으로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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