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150여명과 학생 1050명을 포함해 총 1200명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될 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이 8일 전북혁신도시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착공식에는 황정환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추진단장과 원종복 전라북도 혁신도시추진단장, 대학 교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했다.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되는 한국농수산대학은 총사업비 1761억원을 투입, 부지 42만3966㎡ 부지에 18개동(5만2047㎡) 규모로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고효율 LED 조명기구가 갖춰진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지어진다.
한국농수산대학은 현재 졸업생 3012명을 배출해 약 80%가 영·어농에 종사, 졸업생 평균 연 소득이 6600여만원으로 도시근로자보다 1.4배, 일반농가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호 총장은 착공 기념사에서 “전북으로의 이전 이후에는 지역 주민에게 현장 접목이 가능한 농어업 기술교육을 지원해 전북 농어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농수산대학의 지방이전이 수도권대학의 지방 이전에 물꼬를 터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계약법에 따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발주한 건축, 전기, 통신, 소방공사 등 총 490억원의 계약금액 중에 47%(234억원)를 도내 지역 업체가 공동 도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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