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약사 박상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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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약사 박상일 대표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06.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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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약사 박상일 대표

현재 고창터미널 앞에서 20년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농약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일 대표는 고창중학교에 이어 고창고등학교의 운영위을 하고 있으며 지역에 여러 사회단체에 활동하는 등 지역봉사활동 또한 소홀이 하지 않으며 애향사랑에 남다른 면을 보이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런 박상일대표의 농약사는 어김없이 돌아오는 고창장날 각 면에서 나오신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있는 동네 사랑방으로 통한다.

동네 농약사에 어르신들의 수다가 한판 벌어졌다. 이날도 오래간만에 만난 어르신들의 대화에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아따 성님 오랜만에 나오셨소 그간 잘 지냈지라? 암만 자내덕분에 내가 아직 부고장 못 보냈지 근데 자내는 어쩐 일이여.”

“ 아니 우리 둘째 놈이 여그 사장하고 친구여 아 탄자병약인가 뭣인가 그것 사러 온다고, 그래서 지나가다가. 아들놈 오면 차 얻어 타고 가야제 아 인자는 무릅팍도 다 고장 나부렀고만, 맥락과 전혀 상관없이 흘러가는 수다에도 주인은 시끌벅적한 대화에 아랑곳없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듯 손님을 응대하고 원하는 물건을 찾아주고 있었다.

고창농약사 박상일 대표에게 고추 병충해 예방법과, 고추에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병 예방법에 관하여 들어봤다.

먼저 고추의 병충해 예방법 탄저병에 관해 박상일 대표의 소견을 들었다.

고추를 심기 1개월 전에 붕사가루와 칼슘액을 섞어서(계란껍질을 모아 놓았다가 식초에 30일간 담궈 놓으면 녹는데 이것을 물에 500배 희석해서 사용해도 됨.)땅에 뿌려주고 밭갈이 한 다음 고추 모종을 심고 난후 처음 고추 꽃이 피었을때, 다시 한번 옆면 살포해 주면 탄저병과 장마가 지난 다음에 오는 역병까지 감쪽같이 사라지고 늦가을까지 고추 잎은 물론 늦은 고추까지 수확할 수 있다.


붕사는 밑거름용이며 지면(땅속)에 살포하여야 하며 붕산은 옆면에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붕사 또는 붕산 한봉에 물 60리터 사용. 구입처 : 봉사/붕산, 칼슘액 (농약상) 물1말에 유기유황 20g을 희석해서 뿌려주면 탄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모을 심자마자 뿌려주고 그 후에는 1주일 간격으로 뿌려준다.

이 방법은 고추뿐만 아니라 모든 작물에 유효하다.


고추의 탄저병은 고추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과습이나 건조할시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 역병이란 병과 탄저균이 침입을 하여 삽시간에 전체 고추밭으로 번지게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약초 중에 탄저병 치료약은 없고 단지 더 이상 번지지 않는 농약고추를 이식하기 한달전까지는, 밑거름과 붕사와 칼슘을 한번 살포해주고 첫 꽃이 필 때쯤 돼서 붕산을 한번 더 살포해 주면 늦가을까지 싱싱하게 잘 자라면서 풍성한 고추를 수확 할 수 있다.


붕산과 붕사의 역할은 식물이 땅속의 양분을 흡수하여 열매까지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장마철에는 과습으로 영양분을 전달해주지 못할 경우 역병과 탄저병이 오게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주위사항 붕사는 밑거름용으로 붕산은 웃거름용으로 사용한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벌레

고추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표적인 벌레엔 진딧물과 총채벌레가 있다.

진딧물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딧물이 어린잎의 즙액을 빨아먹으면 잎이 자라면서 불규칙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지기도 하고, 잎이 오골 거린다. 진딧물의 배설물인 감로로 인한 그을음 병이 발생되어 잎이나 고추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진딧물은 온도가 낮고, 습도가 낮은 주로 5월, 9월~10월경에 많이 발생한다. 보통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거나 저온에 의한 냉해 피해 시 요소비료를 물에 타서 엽면시비 하는데 적정 희석배수(요소 40~60g/ 물20리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요소를 물에 타고 잘 저어서 가스가 완전히 증발한 다음 시비해야 한다.


총채벌레의 경우 고추 괴저바이러스의 주범은 총채벌레이다. 정확히는 꽃노랑총채벌레이다. 주로 고추 꽃에서 활동하고, 진딧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를 옮겨 고추에 피해를 준다. 증상도 진딧물의 피해를 받은 것과 비슷하지만, 감염된 총채벌레에서 옮겨진 바이러스는 심하면 고추 전체를 고사시킨다. 고추 과에도 기형으로 만들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총채벌레는 고추의 전 생육기간 동안 꾸준히 발생된다.


은행잎을 이용한 친환경 진딧물 방제법

재료 ; 은행잎 500g-1kg정도가 필요하다.

먼저 은행나무의 쓸모없는 가지들을 베어 잎을 딴다. 따놓은 은행나무 잎을 두 손으로 거머쥐면 약 500g~1kg쯤 된다. 은행잎 1kg을 적당량의 물을 부어가면서 믹스기로 믹스를 한다. 은행잎 즙이 되면 거즈나 보자기를 받쳐 꼭 짠다.

분무기에 은행잎 즙을 모두 부어넣고 분무기에 가득 물을 채워준다.

석희보르도 액을 컵으로 두 컵 반만 분무기에 부어 은행잎 즙과 함께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고추밭에는 고추를 정식하여 활착이 되면 골고루 뿌려주면 진딧물 담배나방(고추 벌래)탄저병 역병 등 방제가 가능하다. 단 은행잎 즙은 많을수록 효과가 좋으며 병충해가 오기 전에 자주 뿌려주면 완벽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미 식초 칼슘제 - 고추에 칼슘제는 비타민 같은 존재 역할을 한다.


고추 정식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병 예방법에 관해 들어본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병 발생배경은 충남지역에서 최초에 발견된 이래 지난해에는 충남 전 지역에서 발생되었고 고추,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육묘초기부터 발생되어 큰 피해가 우려되며 겨울철 하우스 내에서 매개충이 생존하여 증식단계이다.

예방 및 방제방법

육묘장내에 잡초가 발생되지 않도록 유지하며 고추육묘시 상추, 쑥갓, 쪽파 등 다른 작물과의 혼식육묘를 해서는 안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여야 하며, 하우스 주변에 별꽃, 쇠별꽃, 파속식물 등 기주식물이 있을 경우 매개 해충인 총채벌레가 잎의 뒷면, 꽃잎 등에 숨어 있으므로 구석구석 5~7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적용약제를 집중적 방제가 필요하다.

사진과 같은 증상이 있는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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