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들기 전에 꼭 성경을 읽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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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잠들기 전에 꼭 성경을 읽어주라
  • 김승연 목사
  • 승인 2013.06.0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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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금까지 신생아 출산 축하 심방은 부교역자에게 맡기지 않고 꼭 직접 합니다. 그리고 설교시에 산모나 아버지에게 신신 당부한 말이 있습니다. “이 아이의 출생 첫 선물로 무엇을 사주었습니까? 아직 사주지 않았다면 무슨 선물을 사주고 싶습니까? 제가 간곡히 부탁합니다. 꼭 성경을 사주십시오. 그리고 그 성경을 항상 아이 옆에 두고 읽어줄 뿐 아니라, 아이가 자라서 철이 들면 부모가 출생 첫 선물로 성경을 사주었다고 말하십시오.”
 

  그런데 전주서문교회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가정들이 담임목사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정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성경을 늘 가까이하도록 했는데, 성장하면서 다른 장난감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성경만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가정예배 때에도 역시 성경을 꼭 읽어주고 별도의 숫자와 한글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시편을 통해서 숫자를 깨우치는 것이었습니다. 시편을 펴놓고 1, 2, 3, 4 … 를 하더니 150까지 읽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달력에 있는 숫자를 다 읽어가며 검정 색연필로 새까맣게 지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글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말합니다. “이 아이가 말은 더딘데 숫자와 성경은 빠릅니다.”

  유대인 어머니의 경우,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아기를 침대에 누이고 그 곁에서 아기가 잠들기 전 아주 짧은 시간에 ‘혹시 낮에 아이가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더라도, 또 저녁 식탁에서 식사 태도가 나빠 아빠에게 심하게 꾸중을 듣더라도,’ 일단 침대에 들면 가능한 한 정답게 대해줍니다. 엄마는 아기가 덮고 있는 이불을 여며주면서 “내일이면 무엇이든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해줍니다.

  그 일은 아이가 잠들 때 불안감이나 근심거리를 갖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의 하루를 평안하게 마무리하게 해주고, 내일도 평안한 하루가 다가올 것을 기원하는 유대인 가정의 습관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잠들 때까지 어머니는 옆에서 책을 읽어줍니다. 이 일은 유대인들이 아이에게 전해주는 직접적인 지적교육입니다. 어머니가 읽어주는 책은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대부분 구약성경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어린 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아 어머니가 쉽게 풀어서 동화로 재미있게 각색하여 들려줍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 모세, 다윗, 골리앗 전쟁, 요셉, 다니엘 등을 들으며 어린 아이 나름대로 신앙의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그래서 이런 찬송이 있지 않습니까?

  1.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2. 옛날 용맹스럽던 다니엘의 경험과 유대 임금 다윗왕의 역사와
     주의 선지 엘리야 병거 타고 하늘에 올라가던 일을 기억합니다

  3. 예수 세상 계실 때 많은 고생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일
     어머님이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것 지금까지 내가 기억합니다
  4. 그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님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성경을 꼭 읽어줍시다. 그리하면 성경적인 아이로 잘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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