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당신의 생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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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당신의 생명을 노린다
  • 박종안
  • 승인 2013.07.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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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는 수가 더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면 수명이 8-10년 단축된다고 한다. 전세계가 담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오직하면 우리나라도  금연의날을 정해 놓고 담배안피우기 운동을 벌이고 있지 않는가? 또 아무곳에서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담배 앞뒤면에는 경고:19세미만 청소년에게 판매금지!당신 자녀를 병들게 합니다와 담배 연기에는 발암성 물진인 틸아민,니켈,벤젠,비닐 크롤라이드,비소 카드뮴이 들어 있다고 표기 되어 있다. 담배는 한번 피우게 되면 중독성이 있어 끊기가 매우 어렵고 건강에 너무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자기 목숨의 결정권이 ‘실질적으로’ 그 자신에게 있다는 상식에 따라서 목숨을 단축하건, 병을 얻어 죽음에 이르건 이를 말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타인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공동의 재산인 이 지구의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쉽게 말해, 담배가 흡연자 자신에게만 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막심한 피해를 가한다면, 이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금 당장 치명적이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누적된 피해가 치명적이라고 본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몸이 쉬이 지쳐 면역능력이 저하되어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폐 질환에 관한 한, 담배의 영향은 독(毒)에 비할 만하다.

  간접흡연의 폐해는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간접흡연 피해이다. 담배 연기는 옷에서 불쾌한 냄새를 나게 하고 눈에 자극을 주거나 두통, 기침, 인후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게 한다. 또 부모가 흡연하는 집 아이들은 폐렴, 기관지염, 기침, 천식 및 폐 기능 장애를 동반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고 이들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도 높다.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특히 외제 담배 선호자들은 이러한 노동 착취와 불평등한 부의 재분배를 구조화하는 일을 방조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기호’로 인해 ‘불필요한’ 병증을 떠안으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양산된다는 사실은, 자신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관하고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담배를 무조건 못 피우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담배 생산으로 병과 노동력 착취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그나마 자신의 생계를 꾸려나가던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일꾼들이 일자리에서 쫓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엄밀한 평가를 통해 합리적인 선에서 담뱃값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담배 연기의 이산화탄소 발생량만을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담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및 삼림파괴의 정도를 담뱃값에 부가하고, 담배 생산 및 판매 회사에 물릴 필요가 있다. 얼마까지라고 정확하게 제안할 수는 없지만, 지금 보다는 더 비싸져야 한다. 그 인상가가 담배 농가에 보다 높은 비율 돌아가야 하며, 그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데 쓰여야 함은 물론이다.
또 그들의 교육 여건과 복지 개선에 쓰여야 한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담배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당장 끊으라고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 중 일부는 제대로 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 '산업화의 희생자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담배에 의존해 인류사에 남을 예술을 창조하기도 한다. 또 언제나 급격한 '변혁'에는 부작용, 담배를 전면 금지 시킨다면, 이를테면 담배 밀거래가 생겨날 수 있고, 사회적인 혼란은 물론 이기에 이를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연구와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흡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흡연자 자신이 그처럼 좋아하는 담배를 보다 ‘도덕적’이고 ‘정당하게’ 피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단은 조금씩 줄임으로 자신이 피우는 담배로 인해 환경과 사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형명한 방법을 택해 서로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지금도 흡연이 당신의 생명과 가족을 노리고 있다.


박종안 늘푸른요양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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