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악마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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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악마의 유혹
  • 김승연 목사
  • 승인 2013.07.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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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왕국에는 악마가 살고 있으며, 악마가 하는 일은 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일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사단의 왕국과 악마의 존재와 유혹을 믿으며, 그 유혹을 삼가 조심하며 사는데, 사단의 왕국을 믿지 않고 악마의 유혹을 믿지 않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악마가 이 남자의 집에 찾아와 집 밖으로 나와 보라고 권했습니다. 나가보았더니 멋진 털을 가진 말 한필을 팔겠다고 했습니다. “얼마요?” “4길드요.” 남자가 보기에 그 말의 생김새는 물론, 털도 무척 아름답기 때문에 시세가 적어도 8길드의 가치가 있는 말이라 판단하고 선뜩 악마에게 말을 샀습니다. 남자는 매우 만족해하면서 말을 외양간에 매어놓았습니다.

이튿날 남자는 어젯밤에 산 말을 팔려고 말 시장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보자마자 8길드에 사겠다고 흥정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8길드보다 두 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말을 팔지 않았습니다. 남자가 말을 끌고 시장을 돌고 도는 동안 값이 폭등하여 수천길드의 값이 매겨졌습니다. 그 때마다 남자는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아니야, 이 말은 그 값에 두 배는 더 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말이야! 그러니 아무에게나 함부로 팔면 안 돼.” 결국 값이 오를 데로 오른 말은 왕이 아니고는 백성 중에 살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남자는  말을 끌고 왕궁으로 갔습니다. 왕도 말을 보자 너무 탐나는 말이었기에 값은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두 배의 값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왕에게 팔지 않고 끌고 왕궁을 빠져 나왔습니다.

남자는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우물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우물 안에는 악마가 있었는데, 갑자기 말이 그 우물 속으로 뛰어들더니 이내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우물에서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말이 우물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 사람이 미쳤다며 조롱하고 마구 때렸습니다. 이유는 우물 아귀가 너무 좁아서 그 큰 말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남자를 버려두고 돌아갔습니다. 남자도 집으로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리는데 말이 우물 위로 목을 내밀었습니다. “히히힝!!!” 그러자 남자는 또 마을을 향해 말이 나타났다고 소리쳤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와 말이 없자 또 때리며, 정신병자가 되었다고 불쌍히 여기더니 혀를 차며 돌아갔습니다.

욕망이란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사람을 더 유혹하는 것입니다. 유혹은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목을 쳐들고 더 집요하게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착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이 세상에 사람의 형상을 입고 오셔서 공생애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실 때에 사단 마귀가 찾아와 세 가지를 시험(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시험(유혹)을 모두 물리치셨습니다. 첫째는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 때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받아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단 마귀는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 천하민국을 보여주며 “자기에게 절하면 그 천하만국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마귀 사단을 향하여 “네 뒤로 물러가고 주 하나님만 섬기라”고 단호하게 물리치셨습니다. 그랬더니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가 수종을 들었습니다(마 4:1~1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도 때도 없이 엄습하는 사단 마귀의 유혹에 걸려들지 않도록 영적으로 긴장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천사가 여러분들에게 찾아와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서문교회 김승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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