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여름 복지행정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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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여름 복지행정 '눈에 띄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07.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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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여름철 저소득 소외계층 복지 강화

-무더위쉼터 운영, 노인 돌보미 서비스 구축, 경로당 냉방기 설치 지원
-저소득층 위기가정 긴급복지 지원 강화, 주거안정 임대보증금 지원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노인보호 등 주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시책을 강화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일수 빈도와 강도 증가가 예상, 혹서기 폭염 등에 취약한 저소득층과 노인들의 안전한 여름나기 시책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무더위 쉼터 운영(371개소)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노인돌보미를 활용한 독거노인·거동불편자 안부전화, 건강상태 점검관리 ▲경로당 여름철 냉방기 설치 및 냉방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평소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접근이 용이한 경로당 및 관공서, 노인복지관등 371개소에 대해서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오는 9월까지 혹서기 동안 노인들의 피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노인 돌보미(121명), 원스톱독거노인지원센터 돌보미(60명), 사회복지담당 공무원(38명), 경로당 회장(575명), 노인복지관장(6명) 등 총 800명에게 폭염특보 발효시 전주기상대 문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응급상황 대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경로당 에어컨 설치와 냉방비 지원도 추진된다.
올해 5월 경로당 575개소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어컨 설치율이 71%로 설치 경로당 408개, 미설치 경로당은 167개(선풍기는 전체 비치)로 집계됐다.
시는 이에 따라 무더위에 취약한 경로당 17개소에 우선 에어컨을 설치하고, 나머지 150개 경로당에 대해서는 기능보강사업비에서 에어컨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폭염이 심한 7~8월에는 경로당 575개소에 개소당 월 5만원씩 2개월간 냉방비도 지원한다.
시는 특히 독거노인에 대한 복지서비스 확대와 안전망 구축도 강화했다.  
올해 초 실태 현황조사를 통해서 선정된 독거노인 사업대상자들을 상대로 노인돌보미 서비스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60명의 노인돌보미가 관리가 필요한 1,512명의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주1회, 안부전화 주2회 이상을 실시, 안전을 확인 중이다.
노인돌봄 수행기관 21개소에서는 587명을 대상으로 식사 및 가사활동 서비스를 제공, 현재 전체 2,099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저소득층 세대(재산 8,500만원 이하, 4인가족 월 231만원 이하 등)에 부양자 사망·가출·실직, 가족질병 등이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즉각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이 사업은 사망, 가출, 휴폐업, 실직, 질병, 부상, 화재 등 어떠한 요인이든 특정한 상황발생으로 저소득층에 어려움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생계비(우선 3개월), 의료비(한도300만원), 주거비(최대 1년), 교육비(수업료 등), 장제비(75만원), 해산비(50만원) 등을 지원해주는 긴급복지 시책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전주시는 질병 375건, 실직 23건, 사망 18건 등에 5억4,000만원을 지원, 476세대의 위기가정에 전달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11억원의 예산을 반영, 단수·단가스·단전 체납가구, 기초생활수급자 탈락가구, 채무변제유예처분자, 임신·아이양육, 군복무, 창고·폐가·트럭 등 거주자 등에 대해서도 이 같은 지원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서민층의 노후 부적합 가스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을 올해부터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 중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가구 중 철재배관을 사용하지 않고 고무호스로 시설을 사용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국비 및 도비 지원을 받아 1,497세대를 선정해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구별 사업비는 20만4,000원이며, 이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밖에도 무주택 저소득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 및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이들이 장기임대주택 등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2011년도 140가구 5억원, 2012년도 96가구 3억3,400만원, 올 4월 현재 42가구에 1억9,0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줬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와 관련 “시대가 흐를수록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등에 대한 복지행정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며 “전주시의 경우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복지수요를 파악, 지원과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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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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