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몽재 강회, 유학 발전의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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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재 강회, 유학 발전의 초석 다져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3.07.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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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훈몽재 강회 전국각지에서 유학 유림 대거 참석

우리나라 유학발전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훈몽재에서 지난 28일 제3회 강회가 열렸다.
이날 강회에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최영일 군의장과 하서 학술재단 김인수 재단이사, 전국유림.유학관련 대학교수, 관내 유관기관 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강회는 여름방학동안 훈몽재에서 수학한 전주대, 원광대, 안동대, 상지대 등 50명의 학생이 30일 코스 유학교육반을 수료하는 마지막 단계인 학문진취도 시험과 유림윤강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또 훈몽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순창이 우리나라 유학 발전의 산실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외우기와 문답식으로 이어진 학문진취도 시험 결과 장원에는 전북대학교 허원(경영학과 4)학생이, 차상에는 원광대 주진아(한문교육과 1)학생, 차하상에는 원광대 김한울(한문교육과 1)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원을 차지한 허원 학생은 “교수님의 추천으로 훈몽재에 오게 됐는데, 다른 서당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시설과 훌륭한 훈장님이 계셔서 학문 성취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훈몽재 산장인 고당 김충호 선생은 “인재는 한두해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공을 들여야 한다. 송강 정철선생도 15세에 시작해 60세에 대성했다”면서 “유학이 침체된 현실이 안타깝지만, 순창에 훈몽재가 중건되어 강학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 앞으로 훈몽재가 순창을 빛내고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 전국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훈몽재에서는 유학전문교육, 부모님과 함께하는 예절교육, 여성교육반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6월말 기준 3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군은 훈몽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취사장, 세탁실, 샤워실을 갖춘 양생당을 내달 중순경 개관 목표로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한편, 순창군민은 훈몽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훈몽재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훈몽재 관리사무실(☎653-0053, 652-007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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