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피서지 양심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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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피서지 양심이 제일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7.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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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피서 철만 되면 수많은 피서객들이 산과 바다, 계곡을 찾는다. 문제는 이런 피서지가 온갖 쓰레기로 해마다 몸살을 앓는다는 사실이다. 도내 각 지자체는 피서객들의 이런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특별단속 등을 펼치고 있지만 단속인력 부족과 피서객들의 인식 부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피서객들에 따르면 계곡이나 바다, 강주변에는 벌써부터 쓰레기 천국이 되고 있다고 한다. 주말이 되면 하루 수천 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버려지는 쓰레기양만 하루에 수톤 가량 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런 쓰레기 투기는 텐트를 친 피서객들이 취사행위를 하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등 불법 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버려지는 쓰레기도 술병부터 음식물쓰레기, 종이박스류 등 다양하다. 이런 쓰레기들이 강이나 식수원으로 유입될 경우 발생하는 2차 환경오염 피해도 우려된다. 전북의 대표적 피서지인 변산이나 선유도해수욕장 등도 7월부터 8월말까지 2달간 본격적으로 개장운영에 들어갔다. 이런 해수욕장들도 불법투기 된 쓰레기, 오·폐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각 지자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적기에 수거 처리하기 위해 기동 청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관리대책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피서지에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반복되고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더위를 식히고 신체를 재충전하는데 이용돼야 할 피서지가 각종 쓰레기와 악취로 오히려 불쾌감만 쌓이게 해선 안 된다. 재충전을 위한 효율적인 피서가 되도록 우리의 피서 문화부터 하루빨리 바꾸어야 한다.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자녀와 함께 주요 피서지를 찾는 부모들이 쾌적한 피서지 문화 풍토를 조성해 피서지가 낭만의 공간으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야간에 불법투기를 막고 주취폭력, 미성년자 음주·흡연 등을 감시하기 위해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 우범지역이나 불법투기 지역을 감시하고 피서지 문화를 해치는 폭력 등을 발본색원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방문 관광객에게 전라북도 피서지 문화가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거래 질서 문란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물가지도 점검반을 상시 운영할 필요도 있다. 피서객들의 편의와 안전한 먹거리 문화조성을 위해 피서지 주변 상점의 바가지요금과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 상거래 질서 문란행위를 집중 단속해 피서지 문화에 대한 인식전환을 새로이 해야 한다. 우선 피서지 주변 상점들부터 인식을 바꿔 과거처럼 피서지 한철만 보고 장사하는 구습은 버려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결국 지역 상인들에 부정적 요소로 나타나게 된다. 행정당국은 원산지 미표시나 비위생업소, 청소년 유해업소 등을 상시 집중단속해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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