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속 대상포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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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속 대상포진 주의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8.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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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체력저하로 인한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리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피부에 띠 모양으로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08년 41만7273명에서 2012년 57만3362명으로 5년 만에 37.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8.3%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 많은 환자가 몰려 지난해 7월에는 월평균 진료인원인 6만3717명보다 12.5% 많은 7만1683명이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8월 환자수도 연간 평균 환자수보다 15% 많은 7만3322명이었다.
주로 발생하는 증상은 수포와 통증이다. 수포는 신경을 따라 무리지어 나타나며 2~3주간 지속되다가 농포나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진다. 통증은 신체의 한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1~3일간 지속된 이후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게 되고 열이나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발병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후유증이다. 대상포진 환자의 9~34%가 치유된 후에도 만성적인 신경 통증에 시달리는 탓에 감각이상, 우울증, 불면증 및 식욕부진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해당 증상이 있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가능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편 보양식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보강하고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과 같이 영양결핍을 야기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독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 탓에 식중독, 온열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대상포진에도 미리 대처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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