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수면과 성송면 주민들이 지역에 들어설 골재선별 및 파쇄장의 저지를 위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 지역 어르신 등 주민들은 “골재공장이 들어서면 엄청난 소음과 먼지, 차량증가에 사고위험 등으로 주민불편이 커진다”며 “공장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골재파쇄장에 필요한 골재·바위 등을 공급하는 토석채취장이 암치저수지 주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곳 주민들의 허가반대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성송면 주변에는 백재, 세영, 갈산 등 석산 공장이 3곳이나 입지, 마을 주민들이 석산공장 때문에 성송면 전체 환경이 망가지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실정이다.
또 같은 마을 주모씨도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골재파쇄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살게 하고 싶다”면서 끝까지 투쟁할 뜻을 내비췄다.
성송면 장모씨는 “성송면에만 유독 석산·토취장 등 혐오시설이 다수 들어서고 있다”며 “참을 만큼 참았고, 이번기회에 모든 혐오시설을 싸잡아 청정 성송면에서 몰아내야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수면 골재선별·파쇄장 관련 반대운동은 고수면민회가 동조에 나서는 등 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성송면 이장단들도 자발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고창군에서 8월초에 골재파쇄장과 토취장 허가와 관련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의 주민들이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