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적기 채취 주민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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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적기 채취 주민 불편 최소화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09.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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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열매 채취 10월중 완료

전주시는 오는 25일까지 민원발생 우려지역을 위주로 은행나무 열매 채취에 나선다.

3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지역에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등 136개 노선 22종 5만4,531그루의 가로수가 있다.

이 가운데 은행나무는 24개 노선에 1만2,000그루가 식재돼 관리되고 있으며, 이중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린나무와 수나무를 제외한 2,400여 그루에서 은행열매가 결실기를 맞이했다.

은행나무는 햇볕을 좋아하는 수종으로 공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병해충의 피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고 가을이 오면 노란 단풍잎으로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장수목이다.

은행열매는 탄수화물 34.5%, 단백질 4.7%, 지방 1.7% 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기침, 천식, 폐결핵, 야뇨증, 백일해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로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가을철 수확기 때 열매를 채취하지 않으면 자연 낙과,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특유의 냄새(빌로볼과 은행산 함유)를 풍긴다.

은행나무 열매가 먹기 좋게끔 노랗게 익기 시작하자 서로 먼저 채취하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단속을 피해 야간에 불법으로 열매를 채취하다가 은행나무 가지 등을 훼손하거나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주시는 이에 도심내 팔달로, 충경로, 대동로 등 주요 노선을 시작으로 은행 열매 채취를 10월중 완료할 예정이다.

열매 채취 계획량은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 전년대비 40%정도 채취량이 증가, 약2,800㎏가량 추산되고 있다.

채취한 열매는 과육과 이물질 및 부실열매를 제거한 후 정제열매 약1,050㎏정도를 전주시 관내 노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11월중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한편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의뢰 결과, 전주시 관내 은행나무 열매는 중금속 기준치이하라는 적합 판정을 받아, 중금속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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