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안 설계비 15억 반영. 2014년부터 본격 추진
정읍시와 전라북도,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가 함께 추진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비 15억3천만원이 포함됐다.
특히 기념공원 조성계획(안)에는 1894년 당시 참여자들을 참배할 수 있는 추모공간과 함께 전국의 학생을 비롯한 기관 및 단체별로 다양한 역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변 유적지 및 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어토록 함은 물론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및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정읍시가 명실상부한 동학농민혁명의 메카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념공원 조성부지 일원인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 4월 7일(양 5. 11.)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치룬 최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전승지이이다.
1963년 10월 3일 공식적으로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기념시설물로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건립되었고, 1981년 12월 10일 국가문화재 사적 제295호로 지정됐다.
또한 1987년 이후에는 전봉준 동상과 사당인 구민사 등을 비롯하여 기념시설이 조성되었고, 2004년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맞은편에 건립되어 명실공이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혁명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는 숙박시설 및 역사체험관 등이 부재하여 국민적 관심과 관람객이 감소를 초래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읍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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