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 전주대 축구 물리치고 20년 역사 뒤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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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전주대 축구 물리치고 20년 역사 뒤바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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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량 예원예술대 스포츠복지학부장


문병량 교수는 “예원예술대 동아리 축구팀은 정신력과 투지로 일심동체가 되어 전주대를 물리치고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예원예술대 FC 축구동아리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무려 19년 출전했던 단골손님 전주대학교를 물리치고 20년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축구선수로서 펼치지 못한 꿈을 대학에서 지도자로 변신해 꿈을 이루고 있는 문병량 예원예술대학교 스포츠 복지학부 교수.

 2004년 예원 FC 동아리를 만든 문병량 교수는 올해 전통있는 전주대를 꺾고 전북 대표로 선발돼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8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데 숨은 공로자다. 문병량 교수의 축구와의 인연은 78년 고창중학교 1학년부터다.

80년대인 고창고등학교에서 축구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다 제주대에 축구선수로 입학했지만 중간에 그만두고 84년 우석대에 일반 입학했다. 문병량 교수는 한때 고교 졸업 후 83년 대우 2군에서 10개월 정도 생활할 정도로 축구유망주였다.

 하지만 운동을 포기하고, 국민대와 건국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쳐 2000년 3월 개교와 동시에 예원예술대 스포츠 복지학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문병량 교수는 “동아리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FC 동아리 회원은 현재 45명 정도로 모두 엘리트 선수들이다”면서 “지금은 학교에서 1년에 1억 정도 장학금 등 명목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원 FC 동아리는 임실 숙소와 시흥 숙소 등 두 군데에서 합숙훈련하고 있다. 문병량 교수는 “전주대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은 예원 FC 동아리보다 훨씬 좋다”면서 “하지만 예원예술대 동아리 축구팀은 정신력과 투지로 일심동체가 되어 체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병량 교수는 기량이 좋은 학생들을 4년동안 지도하고 싶지만 학생이나 부모입장에서 바라는 것(돈)이 있어 의견이 맞지 않아 안타까워했다. 문병량 교수로부터 도내 레저 스포츠의 현주소를 들어본다.

문병량 교수는 “기량이 좋은 학생들을 4년동안 지도하고 싶지만 학생이나 부모입장에서 바라는 것이 있어 의견이 맞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스포츠레저 복지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스포츠레저 복지란 단어가 아주 생소한 말이고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도내에서는 저희 예원예술대학교 스포츠레저복지전공에서 처음으로 전공을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도내에서의 스포츠레저복지의 현주소는 아주 초기단계이며 발전방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초 고령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스포츠를 전공해서 노인 복지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노인의 건강을 관리하며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게 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예원예술대교의 체육과의 관계에서 발전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임실에는 많은 공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러한 공간들을 임실 지역경제와 예원예술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스포츠 타운를 만들어 수많은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민에게 많은 도움이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북체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 사업이 무엇이고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체육은 투자와 비례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체육이 발전 하려면 선수와 지도자는 고향을 위해 노력하고, 행정을 하는 사람들은 선수와 지도자가 노력한 만큼 보답을 해 줘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북체육의 예산을 늘려서 유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훈련지원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교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교육은 나라의 앞날이 걸려있는 중대한 일입니다. 학교의 교육에서 학문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과 올바른 사고와 사상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병량 교수는 “예원예술대학교는 도내에서는 가장 늦은 2000년 개교해 눈부신 발전과 노력을 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재단과.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 조만간 전국 50위권 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다”고 말했다.


골프, 페러글라이딩, 스킨 스쿠버 등 만능 스포츠맨인 문병량 교수는 전광순(44)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정호(17)군과 딸 향선(15)을 두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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