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2013 군산시간여행축제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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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2013 군산시간여행축제 준비 한창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10.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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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배경, 전국 유일의 독창성 있는 축제 기대 돼

근대문화유산 최다 보유도시 장점 살려 차별화 된 축제로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 최대한 활용


군산시가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2013.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월명동 근대역사박물관과 구불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근대문화유산 최다보유 도시답게 군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과 독창성 있는 군산의 대표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추진하는 이번 축제는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애국심을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각색했다.
또 ‘시민, 관광객 등 축제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수탈에 대한 고통을 되새겨 보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승화시킨다’ 는 내용이다.
‘근대와 현대, 그리고 미래가 소통하는 한마당’ 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일자별 부제를 정하여 사흘간 다채롭게 운영된다.
메인 체험형 프로그램인 ‘쫓고 쫓기는 각시탈’과 ‘근대 보물찾기’ 등은 군산시의회 강성옥 의원이 제안한 프로그램으로 독립군과 일본순사와의 숨 막히는 대결을 테마로 하고 있어 참가자와 관광객이 동시에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10인 이상)가 독립군이 돼 행사장을 출발해서 원도심 일원에 있는 근대문화 시설들을 방문, 미션 게임을 승리하고 일본 순사(5명)를 무찌르고 태극기를 완성하면 독립운동을 성공하는 게임이다.
5가지 미션을 이길 때마다 건/곤/감/리/태극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고, 모든 미션을 완수하면 비로소 태극기가 완성된다. 또한 각 미션 장소에 숨겨놓은 보물도 함께 찾아오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체험형 프로그램인 ‘남승재가 만드는 독립자금’은 소설 탁류의 은행원이자 긍정의 캐릭터인 ‘남승재’를 소재로 개발됐으며 쌀가마 빨리 나르기, 쌀탑 쌓기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이 겪었던 어려움을 간접 체험하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5인 이상의 단체가 상대편의 쌀가마를 빨리 비우는 방식과 쌀 탑을 빨리 쌓는 방식 두 가지로 진행된다.
경기를 이길 때마다 독립자금 쿠폰을 받을 수 있고 일정 금액이 모이면 독립자금 모금함에 후원하고 경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체험형 프로그램인 ‘군산근대 골든벨 경연’은 군산의 근대와 현대 그리고 미래에 관한 문제를 통해 군산의 역사와 문학 그리고 비전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 체험 형 프로그램은 ‘초봉이의 하루’이다.
소설 탁류의 주인공인 초봉이는 힘없이 스러지는 연삽한 말소리와 작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조그만 입, 오긋한 턱과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유약한 캐릭터였지만 현 시대의 초봉이는 저항적이며 주체적인 여성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한 여성이며, 미래지향적인 인물로 재구성하고 초봉이가 군산시간여행축제에 방문해 근처의 가볼만한 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총 10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며 모두 완성하게 되면 군산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이밖에,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동춘서커스, 400여 명의 색소폰연주자가 엮어내는 근대음악 앙상블, 인력거 체험, 근대연극, 근대놀이, 무성영화와 추억의 먹거리, 근현대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근대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근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이다.
동춘서커스는 특설무대에서 매일 공연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위주의 서커스에 예술성을 가미한 현대서커스로 기계체조, 곡예, 마술, 음악이 결합된 종합예술 공연이다.
400명의 색소폰 연주는 전국의 색소폰 동호인들이 군산시간여행축제 첫 개최를 축하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근대음악 앙상블을 연출하게 된다.
인력거 체험은 멀리 서울 북촌에서 활동하는 ‘아띠인력거’가 운영한다.
2012년 7월말 미국 보스턴에서 유학하던 친구들이 서울 북촌에서 스토리여행을 정착시키고자 인력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성공한 젊은 청년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요절복통 장터유랑 마당극은 장터라는 서민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5마당으로 유쾌하게 그려냈다.
변사가 진행하는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은 어르신에게는 옛 향수를 청년들에게는 신선한 볼거리로 제공되고 이외에도 군산을 소재로 한 추억의 영화(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 장군의 아들,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를 장미공연장에서 매일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근대놀이마당에서는 한번쯤 해 봤을 만한 윷놀이,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언제든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어 행사장에 있는 내내 행복을 가득 담을 수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최근 새롭게 단장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테마가 있는 관광 트렌드에 딱 맞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며 “근대와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군산의 속살을 둘러보고 공존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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