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완주군에 따르면 로컬푸드에 이은 완주군의 또 다른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로컬에너지사업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림바이오매스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완주군청문예회관과 고산자연휴양림에서 대규모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릴 국제포럼은 산림바이오매스 분야의 선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국내 성공사례로 꼽히는 로컬푸드가 선진국인 일본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 로컬에너지사업은 독일 등을 모델로 삼아 지역실정에 맞게 기술적 발판을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산림바이오매스 타운이 조성되면 완주군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로컬에너지 자립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숲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해 버려지는 나무를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자투리나무와 폐목을 버리지 않고 펠릿이나 우드칩 등 바이오 연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버려지는 지역자원’이 주민들에게는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난방도우미’가 될 수 있다.
완주군은 이 사업을 통해 고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과 무궁화테마식물원 온실 등 공공시설과 인근 마을에 바이오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미 로컬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의 하나로 마이크로(소형) 태양광(열)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조성사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추진하는 지역민을 위한 핵심정책은 지역내 자원으로 지역민을 잘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의식주 중 주(住)의 일환으로 시도한 로컬에너지 사업이 정착하면 완주군이 추구하는 ‘의(햄프/삼베옷)·식(로컬푸드)·주(로컬에너지)’ 정책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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