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1월부터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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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1월부터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제공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0.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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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에 화재·가스누출 등 자동신고 응급안전시스템 구축

-내년엔 언어·청각장애인 1,000명에 특수전화기 설치
 

내달부터 화재 등에 대비한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가 제공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11월부터 화재 등에 취약한 거동불편 중증장애인 120명을 대상으로 화재·가스누출 등 자동신고 시스템을 사업비 1억 7천여만원을 투입, 응급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내년 1월부터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언어·청각장애인 1,000명을 대상으로 화재·구급 등 긴급 상황 발생시 특수전화기의 간편한 버튼(신고)으로 119 출동 등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안전 체계도 구축한다.

이 두 사업은 중증장애인이 화재나 응급구조에 취약해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전주시에서 작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 및 전라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이뤄낸 성과로 중증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증장애인 대상 응급안전시스템
독거·와상장애인 120명(독거·와상중인 지체 등 1~2급 중증장애인 614명중 19.5%)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화재·가스누출 등 응급상황 발생시 이를 실시간으로 소방서, 지역센터 등과 연계, 24시간 365일 신속한 응급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응급안전서비스 시범사업이다.
화재·가스감지센서, 응급버튼 등을 통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서는 화재·가스누출 및 119 응급호출로 긴급 구조·구급서비스가 이뤄진다.

관내 지정 지역센터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과 응급호출에 따른 유선·방문으로 안전 확인 등을 수행, 이상시 즉시 대처한다.
사업 추진일정은 이달 중순까지 장애인활동제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지역센터 1개소를 지정하고, 이달 말까지 중증장애인 개별 가구내에 보건복지부 지정사업체를 통해 센서시스템 설치를 완료, 내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수전화기설치 사업
내년에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언어·청각장애인 대상 특수전화기 설치사업이 추진된다.
대상자는 1,000명(언어·청각 중복포함 1~4급장애인 2,010명 중 50%)으로 화재·구급 등 긴급 상황 발생시 통신사업자(SK, KT, LG) 특수전화기의 간편한 버튼 신고로 119 출동 등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다.
이 특수전화기는 전화기에 비상버튼(3개-화재신고용, 구급요청용, 보호자 도움용)이 따로 있어 소방서와 보호자에게 직통으로 비상벨이 울리는 특수 단말기다.
언어가 불가한 장애인이 따로 음성으로 구조요청을 할 필요가 없는 형태로 통신사업자가 무료로 설치해 설치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시는 사업성과 분석 및 통신사업자와 무료설치 등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화재·가스·응급구조 등 생활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응급보호체계를 마련, 중증장애인의 일상 생활안전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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