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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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 다할 터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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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억 마한교육문화회관장

“마한교육문화회관의 문화공간과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교육청 의사국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7년 1월 부임한 신형억 마한교육문화회관장(60). 신 관장은 지난 2005년 현직 교육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녹조근정훈장은 공직에 오래 몸담고 있다 정년 퇴직하는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신 관장은 2005년 1월부터 도교육청 행정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저출산을 반영한 학생수용계획 수립과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북 사학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함께 재산관리팀에 근무할 때는 특유의 친화력과 논리로 인사팀에서는 객관적이고 능동적인 인사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관장은 또 지난 95년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설립 당시 사유지 매입과정에서 탁월한 교섭력과 토지보상 업무의 전문기량을 발휘해 토지소유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 교육행정 공무원 사회에서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하 직원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생일까지 꼼꼼히 챙기는 자상함과 후덕함을 배풀고 있는 신 관장은 부드러운 외모만큼이나 직장내 인화를 강조하며 직원들 사이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3년 공직과 인연을 맺은 신 관장은 관재계장과 서무계장, 공보계장, 비서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업무 지식을 쌓았으며 교육위원회 의사과장, 의사국장을 거쳐 마한교육문화회관장으로 재직하며 퇴직을 앞에 두고 있다.

도 교육청 근무시절 시절, 능력을 인정받아 교장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곳에서 듣기도 한 신형억 관장을 만나 마한교육문화회관의 운영 등을 들어본다.

▶마한교육문화회관 현황
도서관 시설은 본관동과 체육관이 있다. 본관동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지하1,2층에는 수영장, 레크레이션실, 강의실, 열람실, 디지털 자료실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는 아동자료, 일반자료, 디지털컨텐츠 자료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람실(1, 4층), 아동실 1실, 평생교육실 2실(지상 2층), 정기 간행물실의 열람실 등을 확보하고 있다.

▶독서교육및 문화행사(평생교육)
교육문화회관 도서관은 다양한 독서관련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책 읽기 운동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독서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독서교육과 함께 관내 학생 및 지역주민의 문화 행사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겨울·여름방학기간 중에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통해 도서관 이용법, 도서 선택법, 올바른 독서방법, 신문으로 독서하기, 독서퀴즈 등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도서관 주관행사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0여명에게 도서및 비도서 모범다독자 시상식을 가진데 이어 상하반기로 나눠 관외 대출 독서량 최다및 모범가족 선정 시상식도 열 계획이다.

9월 독서의 달에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범다독자 시상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독서 감상문 공모대회 개최및 우수작 시상, 영화감상실 운영 등 학생과 지역주민에 독서의 중요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마한교육문화회관은 지역사회 주민의 평생학습 의욕과 평생학습 기반 조성및 건전한 정서함양, 여가선용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는 올 3월 17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하며 2학기는 9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실버컴퓨터반을 비롯해 한글반, 요가반, 한지공예,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컴퓨터기초, 사군자, 신바람 노래교실, 서예 등으로 4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여가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가족미술 치료, 천연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평생교육 및 특기적성교육 학습 발표회
수강생들이 동기유발과 성취감을 높이고, 학습자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및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상호이해를 위해 평생교육및 특기적성 교육학습 설명회를 12월 중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시의 경우 종이공예, 예쁜손글씨, 초등논술, 점핑클레이, 다양한 일기쓰기, 실버컴퓨터, 서예, 컴퓨터 기초, 한지공예, 사군자, 한글반 등을 운영한다.

생활영어, 중국어, 힙합댄스, 오카리나, 요가, 댄스스포츠, 신바람노래교실, 사물놀이 등 8개 과정은 발표회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올해 이용자 편의시설은.
올해는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운영으로 이용자의 건강을 제공해 도서관 이용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수영장
수영장은 수영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것으로 매년 마한교육문화회관배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수영장은 L 25m, H 1.0~1.4m, 6레인으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탈의실을 비롯해 샤워실, 개인사물함(180개), 사우나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수영강사 1명을 추가해 3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체육관, 헬스장
442평에 296석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는 체육관은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체육관은 학교행사는 물론 지역행사, 평생교육 프로그램및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헬스장 역시 체육관 2층에 자리잡아 런링머신 등 11종 21대를 구비, 무료 개방하면서 고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특색사업이 있다면
1일 도서체험 교실운영을 비롯해 1일 기초수영교실, 마한·백제 문화탐방 등을 계획하고 있다.

-1일 도서관체험 교실
아동 및 청소년 필독도서를 포함한 각종도서를 대여해 주거나, 본관에서 도서관 체험학습을 실시함으로써 독서의 생활화를 추구하고 있다.

초중고 20개교 6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1일 도서관 체험교실은 상반기(5~6월), 하반기(10~11월)로 나눠 도서관 이용방법및 독서예절, 도서관 자료실 견학및 도서검색 필독 권장도서 등을 대여해 줌으로써 학생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기초 수영교실
관내 초중고교생의 수영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초중고 20개교 3,000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체육시간및 특별활동,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해 물에 대한 공포심해소와 친숙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하고 기초적인 수영기술을 지도하게 된다.

-마한·백제 문화탐방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마한, 백제 문화 유적에 대한 이해와 문화재에 대한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초등학생및 학부모가 대상이다. 마한·백제 문화탐방은 놀토 2회, 방학 중 2회 등 40명씩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들은 박물관을 비롯해 전시관, 익산지역 주요 마한·백제 문화재 등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역사, 문화 강좌및 주요 마한·백제 문화재에 대한 현장답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마한교육문화회관은 지속적인 자료 확충과 문화행사, 독서교육, 체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하나밖에 없는 강의실 때문에 자율적인 학습활동과 동아리 활동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 강의실에서 4~5강좌를 하고 있어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고, 공연장 역시 없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옥의티’로 남아있다.

올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신 관장은 “그동안 아직 어려, 아직 젊어, 이런 소리만 듣던 자신이 벌써 공직을 떠나야 할 시기가 됐다. 그동안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신 선배, 동료, 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현직에 있는 동안 신의 있고,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으로 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렇게 살지 못한 것 같아 후회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신 관장은 이어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인생사 당연한 일이지만 헤어졌다 해도 다시 만나게 될 때 먼 곳에서 보고서도 피하지 않고 달려와 반갑게 인사 나눌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전북 아니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선배들이 못다 한 난제들을 후배님들이 이워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안이 고향인 신 관장은 부안중과 전주고, 방송통신대, 원광대교육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부인 최정희(53) 여사와 사이에 딸 채경(29)씨와 아들 민균(27)씨, 1남1녀를 두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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