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가 흐르는 모태 경찰패밀리가 떴다.
상태바
뜨거운 피가 흐르는 모태 경찰패밀리가 떴다.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10.21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항상 당당하며, 스스로가 핏속까지 뜨거운 경찰임이 자랑스럽다 여기고 있는 자부심 높은 대한민국 여성경찰관 고창경찰서 정보계 신은자 경장을 만나 보았다.
현재 전북 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과에 근무하고 있는 신경장은 3대째 경찰가족이다.

신경장의 할아버지는 해방이후 경찰에 입문, 남원과 임실 등지에서 근무하셨고, 아버지 또한 30여년간 경찰에 근무하시다가 2008년도 전주에서 정년퇴임 하셨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신경장은 지난 2006년 3월 순경으로 임용, 경찰관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게 된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경찰관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집안에는 경찰관이 한명이 더 늘게 되어 현재 고창경찰서에 함께 근무하고 있다.
고창경찰서 수사과 지원팀에 근무하는 최대형 경장이 바로 신경장의 부군이다.

신경장의 정신적인 멘토 할아버지
최초 집안에 경찰관이 되신 신경장 할아버지는 150Cm의 단신에 왜소한 체격을 가지셨던 할아버지는 우리나라 해방 이후에 경찰관이 되기 위해 수차례 면접을 치렀지만 신체조건 미달로 번번이 탈락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경찰관이 되게 해달라고 매일같이 찾아가서 어렵게 기회를 얻은 끝에 경찰관이 되셨다고 한다.
이런 신경장의 할아버지는 지난2009년도에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하셨다.
신경장은 자라면서 경찰이라는 직업은 도전정신을 심어준 고마운 직업이라고 늘 말씀하셨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시울이 젖어 온다고 했다.

집안의 가장이자 경찰관이었던 아버지

할아버지에게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업으로 이어 받은 신경장의 아버지는 1979년에 경찰에 입문하셨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생계수단으로 경찰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초임때 4~5만원도 채 되지 않는 박봉으로 집안 살림을 하시며 혹독한 근검절약으로 결국은 희망의 빛을 보게 해준 직업이 되었다.
신경장은 성인이 되어가면서 경찰은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숙명적인 직업이었다고 한다.
한때 건축공부를 해보고자 시간을 투자했었지만 경찰관과 관련된 글귀, 그림을 보면 눈을 떼지 못했고 서점을 가도 경찰수험서적 코너를 기웃거리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바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신경장은 자라오면서 할아버지, 아버지의 곧은 성품과 직업관 등을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게 되어 경찰관은 자신이 당연히 가져야할 직업이라고 판단하고 지난2006년 3월 순경으로 입사했다.
현재 신경장은 세 아들을 둔 다산의 여왕이기도 하다.
장난감 중 삐뽀차(순찰차)가 단연 으뜸이라는 신경장의 첫째 지훈이, TV에 경찰아저씨만 나와도 박수치는 둘째 신비, 형들을 무조건 따라하는 막내 준우...
신경장은 이 삼형제도 역시 경찰관으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신경장의 넘치는 폴리스 사랑을 보면 아마도 훗날 자신만의 지구대를 만들 작정인가보다

신은자 경장에게 경찰이란?
신경장은 "다른 직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봉사와 헌신의 정신이 깃든 직업,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소중한 임무를 가진 직업, 모든 이의 모범이 되어야만 하는 직업인 경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내 가슴속에 무엇인가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렇게 자랑스러운 직업을, 이 뜨거운 경찰정신을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꼭 물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고창주행찬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