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도 주택용이 봉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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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도 주택용이 봉 노릇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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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대비 20~30원/㎥씩 비싸

가정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LNG) 요금이 산업용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민들이 대기업보다 비싸게 취사용과 난방용 연료를 구입하는 것으로 터무니 없이 비싼 전기료와 함께 에너지 시장의 희생양 노릇을 하고 있다.
24일 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용도별 천연가스 판매단가’에 따르면 주택용이 산업용보다 ㎥당 24~32원이 비쌌다.

연도별로는 ㎥당 2012년 주택용(798원)이 산업용(774원)에 비해 24원이나 높았다. 2011년에도 주택용(735원)이 산업용(706원), 발전용(710원) 대비 25~29원이, 2010년에는 산업용(640원), 발전용(621원)보다 주택용이 672원으로 32~51원이나 비쌌다.
LNG를 원료로 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1개월에 한 번씩 반영되는 원료비에 한국가스공사 도매이익과 도시가스사 소매이익이 더해져 결정된다.
발전용은 가격연동제에 따라 일시적인 가격 상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택용보다 저렴하다.
그런데 에너지요금은 그동안 대기업보다 서민에게 지나치게 비싸게 공급돼 왔다. 전기요금이 대표적으로 사례로 LNG처럼 산업용보다 주택용이 비싸다. 심지어 교육용 전기요금이 산업용보다 비싸,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다.
박 의원은“동일한 가스를 용도만 구분해 주택용이 대기업보다 비싼 것은 문제가 있다”며“배관설비나 수요패턴 등 공급비용이 달라지더라도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서민용 도시가스비용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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