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대기업 입찰담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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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대기업 입찰담합 의혹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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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의 일환인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에 입찰한 대기업이 99.9%의 입찰후 하도급은 43.6%로 앉아 2,60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24일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2013년 현재 저수지 둑높이기사업 턴키발주 9개 지구의 총 도급액은 4,661억원이나, 하도급액은 2,033억원, 평균 하도급율은 43.6%로 저수지 둑높이기사업 낙찰자인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두산건설, 한화건설, KCC 등 대기업이 앉은채로 2,628억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삼부토건(금강수계)은 99.9%의 낙찰율로 50.6% 하도급을 통해 297억원, 삼성중공업(낙동강수계) 345억원, 한화건설(낙동강수계) 185억원, 두산건설(낙동강수계) 475억원, KCC(섬진강수계) 297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들이 턴키 낙찰을 받아 하도급으로 넘겨 챙긴 이익이 전체공사비의 절반이 넘는 2,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지적하고 이는 당초부터 공사비가 2배 이상 부풀린 것으로 국민혈세 낭비의 구체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에도 ‘사업대상지 선정·교체가 잘못됐으며 불법으로 공사 규모를 조작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및 사업 우선순위 조작, 가격평가 비중을 낮춰 가격경쟁을 하지 않도록 유도했다’고 밝힌 만큼 담합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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