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미래형 첨단 전력관리 시스템 구축도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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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미래형 첨단 전력관리 시스템 구축도시 박차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0.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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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국가 지능형 전력망 선도 사업 예비사업자 선정 쾌거

-SK텔레콤, 한전산업개발, 한국스마트시티, 한국생산성본부 컨소시엄 구성

 

전통과 탄소의 도시 전주시가 이번에는 국가 지능형 전력망 선도 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돼 미래형 첨단 전력관리 시스템 구축도시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게 됐다.

전주시는 산자부에서 주관한 국가 공모사업인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선도 사업’ 에 SK텔레콤 등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24일 예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개년 간 국비 80억, 시비 23억, 민간자본 57억 총 160억원 규모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구축’은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하는 미래형 전력관리 시스템.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실생활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 역시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국가단위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2009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주시는 그동안 펄프·제지·화학섬유·실리콘·탄소소재 분야 등 전력소요 산업군이 많은 지역인 점을 감안, 지능형전력망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전력난 시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한 생산관리를 지원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서 밝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지속가능토록 하기 위한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방식은 민·관협력 컨소시엄 방식으로 민간부문의 자본을 유치해 공공부문의 재정투입을 최소화하고 민간기술을 활용,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구조다.

구체적 사업내용은 전력 다량 수요기업인 전주페이퍼를 대상으로 전력소비 감축 서비스와 전주시청 등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한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 한옥마을 등 관광활성화 지역의 관광도시 지능형 LED 경관조명 교체 등이다.

전력소비 감축 서비스인 수요반응 관리시스템은 도내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전주페이퍼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8000억원 상당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전주페이퍼의 경우 연간 전력 소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전력 절감을 통한 원가절감이 절실한 상황.

지능형 전력망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10~15%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150억 상당의 원감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전주시청사와 화산체육관 등 공공시설물에 적용, 일일이 사람이 전원을 차단하지 않더라도 IT기술을 통한 전력 절감시스템이 스스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게 된다.

전력 누수 현상을 최대한 낮춰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관광도시 지능형 LED 경관조명 교체사업은 기존의 나트륨등을 IT기술이 접목된 LED등으로 교체, 저비용만으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은 원가절감에 따라 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절약된 에너지는 전력거래시장 판매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지역내 에너지산업의 성장은 결국 에너지산업과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 소비자인 시민의 경우에도 전력소비 부담이 현저히 줄게 되어 가계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 에너지 수급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도시경관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지능형 전력망 구축사업의 필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 선도 사업 평가 결과를 토대로 관련 시스템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린에너지 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육성과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으로 창조적 경제모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체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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