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전주시 탄소산업 성장의지 꺾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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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전주시 탄소산업 성장의지 꺾지 말라”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0.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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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전주 탄소산업 활성화 촉구성명…발목잡지 말아야

-전북도 일본 도레이사와 손잡아…전북도민에게 큰 실망감 안겨


“전북도는 전주시 탄소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라”


백년먹거리 전주시 탄소산업의 성장의지를 꺾으려는 전북도의 움직임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가 65만 시민들의 100년 먹거리이자 21세기 신 성장 산업 육성을 목표로 탄소산업 도시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북도가 경쟁사인 일본의 도레이사를 새만금에 끌어들이자 25일 전주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전주시의회(의장 이명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성장의지를 꺾지 말 것과 일본의 도레이사 유치와 관련 전북도는 전후관계를 떳떳이 밝혀야한다고 반격했다.

또 전주친환경복합단지 3단계 개발에 전라북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엄중히 촉구했다.

전주시의회는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효성의 전주탄소섬유 공장의 준공이 이루어졌고, 희망과 설렘으로 벅찬 가슴은 이미 탄소산업의 미래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그 기쁨의 함성이 채 식기도 전에 전라북도는 탄소산업 간 최대 경쟁기업인 일본의 도레이사를 새만금에 유치했다고 발표, 지역의 희망인 탄소산업을 행여 포기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동안 전라북도를 국내 탄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효성을 전주에 유치했다고 크게 자랑하고 홍보하던 전북도가 속으로는 경쟁사인 일본의 기업과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은 전북도민에게 큰 실망감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또 지난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일부기업이 탄소섬유 개발에 나섰으나 일본의 도레이사의 견제와 덤핑에 막혀 결국 사업을 포기했던 과거를 술회하며 “그러한 일본 회사를 새만금에 유치, 또 한 번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을 좌초시키지 않을까 전라북도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라북도는 효성에 이어 GS칼텍스가 전주탄소밸리에 생산단지 조성을 협약, 2015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시 친환경복합단지 3단계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도내 조성 중인 산업단지까지 포함한 미분양률을 이유로 전주의 추가 산업단지조성이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탄소 밸리로 거듭나려는 전주시를 난처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규정했다.

전주시의회 34명의 의원들은 끝으로 “그간 65만 전주시민이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쏟아 부은 눈물과 열정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전주, 전라북도,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을 기필코 지켜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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