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슬로푸드 마을 조성 통한 신개념 농업발전 방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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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슬로푸드 마을 조성 통한 신개념 농업발전 방안 주목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1.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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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알콩달콩 콩마을’ 조성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농업발전 추진
 

전주에 콩을 주제로 한 슬로푸드 마을(가칭 ‘알콩달콩 콩마을’)이 조성된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의 농업자원을 활용, 전통음식과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구상은 지역의 식재료, 농촌문화, 전통음식을 한 곳에서 만나 느림·고향·맛의 의미를 발굴하고, 풍부하게 널려 있는 농작물을 활용한 농업발전 도모 차원에서다.

시가 가장 먼저 선택한 작물은 ‘콩’.

전주콩나물은 전주 10味의 하나로 이미 널리 명성을 날리고 있어 콩 산업화가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전주콩 재배현황은 250농가 178㏊/연간 534톤을 생산(작목반212농가 165㏊)하고 있으며, 콩을 전주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주시 우리밀, 우리콩 육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됐다.

그야말로 콩을 이용한 사업을 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시는 또한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가공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향토산업마을(3개소)을 현재 조성 중에 있고, 콩나물 영농조합도 결성돼 있어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마을에는 슬로푸드 체험교육 및 조리가 가능한 체험시설을 비롯해 농촌생태공원, 자연친화형 놀이시설 등 체험공간이 조성되고, 콩스토리(이야기)와 어린이 체험을 위한 콩놀이도  개발·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전주를 상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콩 관련 상품을 개발해 브랜드화 시켜 판매하는 등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으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콩마을과 연계, 현재 한옥마을에 집중되고 있는 관광객을 분산하는 효과까지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앞으로 우리농업은 5천년을 이어온 한국식의 전통농법을 활용해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농업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이를 누가 앞장서 이끌어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 즉 주체세력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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